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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국기. BI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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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28일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와 함께 신기록 수립에 도전한다.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차 투표 징크스’를 깨려는 것이다.
회원국 투표 방식으로 엑스포 개최국을 선정한 2002년 이후 1차 투표 때 2위였던 국가가 2차 이상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은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27일 BIE 사무국에 따르면 엑스포 개최국 선정 방식이 ‘회원국 투표’로 체계화된 시기는 2002년 12월이다.
당시 BIE 회원국은 투표를 통해 2010월드엑스포 개최국을 중국(상하이)으로 확정했다.
그 이후 ▷2015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엑스포(2008년 3월 투표) ▷2021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진행된 두바이엑스포(2013년 11월) ▷2025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오사카·간사이엑스포(2018년 1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개최국 선정 투표가 진행됐다.
2010상하이엑스포 이전에는 단일 국가가 추전받아 행사를 열거나 후보국 수가 2개에 불과해 결선 투표(2차 이상)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 4개 엑스포의 개최국이 선정될 당시 투표 결과를 보면 1차 때 1위를 차지했던 국가가 모두 최종 투표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1차 때 2위였던 국가가 2차 이상 투표에서 1위로 올라 개최권을 따낸 적은 없었던 셈이다.
2010엑스포 개최국을 선정할 때만 봐도 1차 투표에서는 중국 상하이(36표)와 한국 여수(28표)가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이후 최종 4차 투표에서도 상하이가 54표를 얻어 여수(34표)를 꺾고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당시 후보국 수는 총 5개였다.
이런 통계는 28일 BIE 총회에서 2차 투표 때 승부를 보려는 부산에 우려를 높이는 결과로 인식된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본다.
한국의 가장 큰 무기인 ‘코리아 원팀’을 앞세워 BIE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전방위 총력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는 이탈리아가 1차 투표에서 탈락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만 남게 되면 이탈리아를 지지했던 유럽 국가 표 상당수가 부산에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
사우디에 대한 유럽 내 일부 반감 등을 고려할 때 2차 투표에서 사우디에 ‘몰표’가 갈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는 것이다.
앞서 유럽에서는 지난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사우디가 원유 감산에 들어가자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현실화하면서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