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소재 대학에도 글로벌 협동로봇 전문기업의 트레이닝 센터가 들어선다. 협동로봇이 필요한 제조업 전 분야에 활용도가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협동로봇 전문 기업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는 울산대학교를 유니버설 로봇의 공인인증 트레이닝 센터로 지정했다. 유니버설 로봇 제공

글로벌 1위 협동로봇 전문 기업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은 울산대학교를 유니버설 로봇의 공인인증 트레이닝 센터로 지정해 울산대에서 최근 현판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울산대는 국내에서 열한 번째로, 부울경 소재 대학교로는 첫 유니버설 로봇 공식인증 트레이닝 센터가 됐다. 이번 센터지정으로 유니버설 로봇은 울산대학교 학생 및 지역산업체 재직자에게 협동로봇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협동로봇은 생산라인에서 작업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작업자와 함께 원하는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하는 산업용 로봇이다. 사람과 함께 로봇이 협동 작업을 하려면 별도의 훈련과정이 필요하다. 이 센터에서는 기본적인 조작법을 배우고 이후 정기적으로 협동 로봇과 함께 협업 훈련을 받을 수 있다. 협동로봇은 조선산업뿐 아니라 거의 모든 제조업에서 활용된다.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는 울산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 학생의 취업 및 현장실습 ▷산학협동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수행 ▷산학협동 공동연구과제 도출 및 수행 ▷학교 교육 참여 ▷산학협동 연구 및 교육 관련 인적교류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울산뿐 아니라 인근 지역 업체들도 가까운 울산대에서 협동로봇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유니버설 로봇은 현재 전 세계 120개 트레이닝 센터를 갖고 있다.

유니버설 로봇 공식인증 트레이닝 센터로 지정되려면 유니버설 로봇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협동로봇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적합한 시설과 장비를 갖춰야 한다.

협동로봇 시장에는 국내 대기업 가운데에는 두산, HD현대, 한화가 뛰어든 상태다. 부산에도 로봇산업협동조합이 있다. 국내 협동로봇 시장은 연평균 44% 성장 중이다. 2026년에는 6850억 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신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부총장은 “이번 공식인증 트레이닝센터 지정으로 협동로봇 교육을 더욱 강화해 울산 및 경남 지역 내 로봇 산업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니버설 로봇 이내형 대표는 “로봇 일상화 시대를 맞아 다양한 교육 관련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로봇과 함께 일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버설 로봇은 지난 14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혁신과 협업의 만남: UR20 코봇 알아보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제조업 환경의 미래에 맞서 협동로봇과 함께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