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글로벌 스마트 도시’ 평가에서 2년 연속 순위가 상승했다. 세계 순위도 크게 뛰어오른 가운데 국내 순위 역시 서울을 앞지르며 1위를 유지했다.

부산시는 최근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 기관 ‘지옌’이 발표한 세계 지능형센터지수(글로벌스마트센터지수·SCI) 8회차 평가에서 부산이 전 세계 주요 도시 77곳 중 15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DB

지옌의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는 전 세계 도시를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스마트 관련 통계지표 135개를 활용해 평가한다. 2020년 7월부터 현재까지 8차례 발표했다.

부산은 2년 전(2021년 6월, 62위) 평가에서 처음 순위에 든 이후 지속해서 순위가 상승해 이번 8회차 평가에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7회차 평가에서 19위에 진입한 것에 이어 시가 목표로 한 세계 상위 20위 내에 두 번 연속 포함됐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지난 발표와 같이 3위를 기록해 아시아의 ‘TOP3’ 스마트 도시로 자리 잡았고 국내 1위도 유지했다. 서울은 세계 순위 29위를 기록했다.

부산은 특히 경쟁력평가 부문 6개 평가항목 중 4개 항목이 우수 순위권에 들며 상위권 안착에 영향을 미쳤다. 사업환경(11위) 인프라(12위) 평판(15위) 분야에서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했고,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경제의 핵심이 되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금융기술 등 첨단기술 분야 순위는 지난 회차 13위에서 11위로 2단계 상승했다.

지수의 3가지 평가관점 중 ‘혁신지원’은 24위에서 11위로, ‘창의적 힘’은 22위에서 16위로 도약했다. 전 세계 스마트 분야 전문가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평가에서는 평판·명성 부문에서 지난 회차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평가 결과로 부산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에 역량이 충분한 세계적 스마트도시임을 전세계에 알리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허브도시로 우뚝 서도록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