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드론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물류배송 사업의 현황과 정부의 지원 방법 등을 소개하는 자리가 부산에 마련된다.

26일 국토교통부는 각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디지털 물류 실증 지원 사업 설명회’를 두 번에 걸쳐 개최한다고 밝혔다. 1차 설명회는 29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상연재 서울역점, 2차 설명회는 12월 1일 오후 1시 30분 부산 한국해양대 다운타운캠퍼스(국제오피스텔 302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물류배송과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게 정부가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택배산업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으나 과다한 비용, 중소기업의 보관 시설 미확보, 잦은 화물차량 사고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2021년부터 지자체가 다양한 ‘디지털 물류 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물류배송 시연 모습. 연합뉴스

설명회 때 국토부는 첨단 물류 실증 지원 사업 개요, 공모 및 평가 절차 등에 대해 소개한다. 또 실무를 담당하는 한국교통연구원은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을 알리는 한편 그동안의 성공 사례를 참석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사업 공모 기간은 29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사업에 관심이 있는 지자체가 요청하면 직접 방문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신청서는 국토부 물류정책과로, 전자문서나 사업계획서 및 발표 자료 등은 한국교통연구원 물류연구본부로 각각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설명은 국토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지자체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서면 및 발표평가를 거쳐 내년 2월 4~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사업은 3월부터 시작된다. 내년 전체 예산으로는 41억 원이 확보됐다. 지원 금액은 규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1개 사업당 평균 10억 원 정도다.

김근오 국토부 물류정책과장은 “이 사업의 초점은 시급한 물류 문제를 첨단 기술로 해결하자는 데 맞춰져 있다”며 “선정된 지자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