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계열사 통합 쇼핑 축제 ‘쓱데이’가 매출 1조 원을 훌쩍 넘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3~19일 진행한 쓱데이 매출이 직전 행사가 진행된 2021년 대비 22% 증가한 1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쓱데이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 여파로 행사가 취소된 이래 2년 만에 다시 열렸다.

SSG닷컴 31%, G마켓 10%, 신세계라이브쇼핑 34%, W컨셉 161% 등 온라인 계열사 성장률이 돋보였다. SSG닷컴은 쓱데이 기간 명품 뷰티 가전 등 주력 카테고리를 내세워 목표 매출 달성률 121%를 기록했다. G마켓과 옥션은 지난 6~19일 진행된 자체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빅스마일데이’ 기간과 합쳐 총 2117만여 개의 상품을 판매했다. 하루 평균 151만 개, 시간당 6만3000개가 팔려나간 셈이다.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행사를 진행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계열사도 좋은 실적을 냈다. 이마트 매출은 지난 행사 대비 22%, 신세계백화점은 53% 늘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대형가전(375%) 가구(107%) 매출이 크게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으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극가성비 상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스타벅스는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오후 2~5시 아메리카노(톨 사이즈)를 평소보다 1500원 할인한 3000원에 판매하는 ‘쓱데이 해피아워’ 행사를 진행했다. 이 기간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전주 같은 시간대보다 85%나 증가했다. 쓱데이를 맞아 신세계푸드 노브랜드버거가 출시한 2900원짜리 짜장버거는 6일간 무려 5만 개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