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전체 임원 가운데 여성 비중은 올해 6%로 올라섰고 대부분은 1970년대생이었다.

올해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중 여성비율 현황. 유니코써치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023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 결과 이렇게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대상 업체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상장사 매출액 기준이다. 여성 임원 현황은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했다.

조사 결과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은 439명이었다. 지난해 403명보다 36명(8.9%) 증가했다. 100대 기업 내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은 2019년 3.5% → 2020년 4.1% → 2021년 4.8%였다가 지난해 5.6%로 올라섰다. 올해는 전체 임원 7345명 가운데 6%를 차지했다.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 439명 중 85.2%에 해당하는 374명은 1970년 이후에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60.7%)→2020년(65%)→2021년(72%)→2022년(81.4%) 때보다 더 높아진 비율이다.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72명이 활동했다. 지난해 65명보다 7명 늘었다. CJ제일제당 30명, 네이버 26명이었다.

이어 현대자동차(21명), 롯데쇼핑(15명), 아모레퍼시픽(14명), LG전자(12명), LG유플러스·미래에셋증권(각 11명), KT·SK·SK텔레콤(각 10명) 순이었다. 여성 임원 10명 이상 되는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전체 임원 56명 중 여성 비율이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CJ제일제당(23.6%), 네이버(19.8%), 롯데쇼핑(16.5%), LG유플러스(15.1%), KT(10%) 역시 여성 임원 비중이 10%를 상회했다.

100대 기업 중 사내이사는 8명에 불과했다. 대표이사는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 LG생활건강 이정애 사장,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네이버 최수연 사장까지 4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