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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박람회 유치 땐 부산 SOC 사업에만 내년 7236억 투입

가덕도 신공항 등 부산 4개 SOC 사업 대상

유치 성공 즉시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착수

국회 예산심의 과정서 SOC 예산 더 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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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개최 예정 장소인 부산항 북항 조감도. 국제신문DB
정부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가정해 내년 부산지역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7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대상 사업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물론 가덕대교~송정IC 고가도로 건설과 하단~녹산 도시철도 구축 등 부산 도시·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바꿀 핵심 프로젝트다.

사업 추진에 따른 투자 활성화 등을 고려할 때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경제 효과가 사실상 그 즉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부산 EXPO 유치 지원 예산 및 집행 현황’ 자료를 보면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가 오는 28일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내년에 ▷가덕신공항 ▷부산 신항~김해 고속도로 ▷가덕대교~송정IC 국지도 ▷사상~하단 및 하단~녹산 도시철도 등 건설 사업에 총 7236억 원을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자료는 기재부가 지난 9월 국회 부산엑스포 특위 마지막 회의 때 보고한 문건이다.

현재 정부의 모든 예산 지출 항목 중 ‘부산엑스포 준비’ 등의 이름이 직접적으로 들어간 것은 없다.

유치가 확정되지 않았을뿐 아니라 행사 규모가 워낙 커 관련 사업도 사실상 모든 부처에 걸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산엑스포와 관련한 내년 예산 역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엑스포 준비를 위한 SOC 사업과 관련해서는 이미 진행 중이거나 앞으로 시행될 부산지역 4개 프로젝트에 대해 기재부가 구체적인 지원 예산 규모를 정한 것이다.

물론 7236억 원에는 지난 8월 ‘2024년 예산안’ 발표 때 이미 제시된 가덕신공항 건설 사업 예산 5363억 원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나머지 3개 사업에는 1873억 원이 투입된다. 다만 이들 3개 사업 각각의 예산 투입 규모는 제시되지 않았다.

기재부는 문건에서 “내년 3개 사업에 투입될 1873억 원은 올해 1252억 원보다 621억 원(49.6%) 늘어난 액수”라고 설명했다.

문건에는 가덕신공항 개항 시기를 당초 2035년에서 2029년으로 앞당기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아울러 정부는 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는 즉시 5억 원을 투입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기로 했다.

통상 SOC 사업이 본격화할수록 민간 투자나 고용 등이 늘어나는 만큼 부산이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 경제 효과가 즉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2019년 발표한 자료를 보면 부산엑스포 개최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43조 원, 부가가치 효과는 1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 효과가 61조 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29조 원)이나 2002년 한일월드컵(17조 원) 때보다 월등히 많다.

특히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가 선정될 국제박람회기구(BIE) 173차 총회의 개최 시점(오는 28일)이 국회 예산 심의가 한창 진행될 때와 맞물려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부산이 개최권을 획득하면 이들 SOC 사업 예산은 ‘유치 성공’ 효과에 힘입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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