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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태양광 투자플랫폼 ‘햇나’…증권형토큰으로 소액투자 이끈다

탄소중립 이끄는 기업 <5> 일주지앤에스

해킹 의한 데이터 변종에도

블록체인 기반, 원본 복구

발전소 3곳 직접 운영도

탄소배출권 활용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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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투자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부산 업체가 눈길을 끈다. 이 업체는 통합정보시스템 전문 기업인 동래구 사직동 ㈜일주지앤에스(대표 김정엽)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소액 투자를 결합한 플랫폼을 만들었다.

햇나 플랫폼을 론칭한 일주지앤에스 김정엽 대표가 부산 동래구 사직동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주지앤에스는 친환경에너지인 태양광을 기반으로 한 투자 플랫폼 ‘햇나’를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햇나는 ‘햇빛나무’의 줄임말이다. 나무를 아끼고 가꿔주는 태양처럼 태양광발전소 투자자의 자산을 지켜주고 보호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지원 강화로 태양광에너지가 주목받지만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이를 회수하는 기간이 길다. 이에 주로 중·장년층이 투자하는 창구로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2억 원을 투자해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면 20년간 매달 200만 원씩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억 원을 투자해 20년 뒤에 4억 원 정도는 버는 셈이다.

그러나 발전소 투자는 전력 공급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누리는 수단으로 통한다. 건물이나 음원에 대한 투자는 가치 등락이 심하지만, 태양광발전소는 한국전력과 전기 공급 계약이 돼 변동성이 작고 적정한 수익을 보장받는다. 이 회사는 이런 점을 전체적으로 눈여겨봤다. 이에 햇나 플랫폼에서 발전소별 발전량과 전기 판매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일주지앤에스는 특히 1만 원으로도 태양광발전소에 투자할 수 있는 증권형 토큰(ST)을 만들어 소액 투자자의 참여를 끌어낼 계획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햇나 플랫폼은 해킹에 의한 데이터 변종에도 원본을 복구하고,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남 등 12개 태양광발전소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일주지앤에스는 태양광발전소도 3개 보유하고 있다. 경북 상주와 포항에 태양광발전소를 짓고 있다. 투자자에게 실제 운영되는 태양광발전소를 보여줘 신뢰를 얻기 위해서다.

태양광발전소 운영으로 얻게 되는 탄소배출권에도 관심을 쏟는다. 탄소배출권을 부산시를 비롯한 지자체에 제공해 지역 제조업체나 유치 기업이 활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일주지앤에스 김 대표는 “그동안에는 정보와 돈을 가진 사람만 태양광발전소 투자에 참여해 정부 지원금 혜택을 받았지만, 이제 대다수 국민이 적은 돈으로도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일주지앤에스는 현대중공업 출신인 김 대표가 2006년 울산에서 설립했다. 이어 경남 통영에서 조선·해양 분야 설루션을 운영하다가 2011년 부산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국내외 유명 조선소 등에 관련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고,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은 전국 최우수 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부산시로부터 ▷선도기업 ▷히든 챔피언 ▷서비스 강소기업으로 지정됐다. 현재 직원은 105명이며 올해 매출은 170억 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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