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회서 막힌 산업은행 이전, 부산서 활로 뚫는다

26일 상공계 주도 추진협 출범

부울경 시민사회·학계 등 참여

산은법 개정안 국회 통과 촉구

市·BNK는 1000억 펀드 MOU

산은과 함께 벤처·스타트업 투자

2500억 규모 자펀드 조성 목표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3-09-26 18:41:07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역 상공계를 중심으로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협의회’(국제신문 지난 22일 자 10면 보도)가 26일 공식 출범했다. 같은 날 산은은 지역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부산시와 1000억 원 규모 펀드 조성 업무협약(국제신문 지난 13일 자 11면 보도)을 맺었다.

26일 부산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부산 울산 경남 상공계가 주도하고, 학계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협의회’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산업은행법 개정안 국회 통과가 속도를 내지 못하지만, 부산에서는 산은 이전을 둘러싼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진다. 여야가 지역 여론을 반영해 산은법 개정안을 연내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이날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부산 울산 경남 상공계가 주도하고 학계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산은 부산 이전 추진협의회’ 출범식이 열렸다. 정부가 지난 5월 산은을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행정 절차는 마무리됐으나 본점 위치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바꾸는 산은법 개정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부울경 경제계는 산은법 개정을 한목소리로 촉구하기 위해 협의회를 만들었다. 출범식에는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대표를 비롯한 상공계·학계·시민사회 오피니언 리더 30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상임공동대표를 맡은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을 포함한 9명의 공동대표와 10명의 고문, 23명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구자천 창원상의 회장이 공동대표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협의회는 여야 지도부 및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면담, 릴레이 형식의 기자회견과 성명 발표 등으로 연내 산은법 개정을 위한 전방위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2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강석훈(왼쪽) KDB산업은행 회장과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정인덕 기자
시와 산은, BNK금융지주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산은은 500억 원, BNK금융은 450억 원, 시는 50억 원을 투자해 1000억 원 규모 모펀드를 마련한다. 자펀드는 25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 비수도권 단일 지역 사상 최대 규모 벤처투자 모펀드다.

시·산은·BNK금융은 업무협약을 통해 투자 정책과 운영 방향 등 펀드 조성에 필요한 전반적 상황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사전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말 펀드를 설계·조성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역 금융공기업과 투자 기관 등이 주도적으로 연계해 중소 벤처업계 투자를 설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는 업무협약에 앞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조성 중인 글로벌화 창업 허브 ‘스페이스 K’를 부산으로 유치한다고 밝혔다. 우선 창업 전 주기 성장을 지원하는 대규모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은과 함께 추진 중인 ‘부산형 혁신 창업타운’을 기반으로 ‘스페이스 K’까지 부산에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또 지역 주도 창업 정책을 선도할 부산창업청 설립을 내년까지 마무리해 202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같은 지역의 움직임에 이제 정치권이 답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은 “협의회 출범과 펀드 조성은 부울경 경제계와 시민사회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것”이라며 “여야가 지역 균형발전에 진정성을 가지고 산은법 개정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가 백브리핑] 장제원 앞에서 尹에 ‘불쑥’ 송숙희 추천…사상구 미묘한 파장
  2. 2서금사 6·광안A구역, 망미주공…부산 재개발·재건축 ‘대어’ 시동
  3. 3독감·코로나에 폐렴까지…교실은 결석 속출, 병원은 북새통
  4. 4무주공산 ‘부산 중영도’…여야 후보군 자천타천 넘쳐나
  5. 5‘민주당 아성’ 김해, 변화바람 불까
  6. 6센텀 신세계百의 실험, MZ에 통했다
  7. 7거제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주민 19명 이송
  8. 8‘원자력안전교부세’ 9부 능선 넘었다
  9. 9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 음주·폭력 전과 드러나
  10. 10조민 측, '부산대 의전원 입시비리' 첫 재판서 "혐의 인정하나 기소 무효돼야"
  1. 1[정가 백브리핑] 장제원 앞에서 尹에 ‘불쑥’ 송숙희 추천…사상구 미묘한 파장
  2. 2무주공산 ‘부산 중영도’…여야 후보군 자천타천 넘쳐나
  3. 3‘민주당 아성’ 김해, 변화바람 불까
  4. 4‘원자력안전교부세’ 9부 능선 넘었다
  5. 5부산 북구 금곡·화명신도시 등 노후 신도시 재건축·재개발 탄력
  6. 6‘尹대통령 거부권’ 노란봉투법 방송법 본회의서 폐기
  7. 7“서해 공무원 피살 文정부 방치·은폐”
  8. 8尹, 11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반도체동맹 구축 등 논의키로(종합)
  9. 9'조선업 하청노동자 밀집' 거제에 주민이 만든 지원 조례 생긴다
  10. 10초접전지 ‘낙동강 벨트’…여야, 선거구 조정안 유불리 촉각
  1. 1서금사 6·광안A구역, 망미주공…부산 재개발·재건축 ‘대어’ 시동
  2. 2센텀 신세계百의 실험, MZ에 통했다
  3. 3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 음주·폭력 전과 드러나
  4. 4고리1호기 내년 해체…尹정부 처음으로 '시점' 제시
  5. 5샌드위치·라테에 푹…딸기에 빠진 유통가
  6. 6중견기업 정책금융 보증 확대…최대 500억 원까지 늘린다
  7. 7중국, 이번엔 화학비료 '인산암모늄' 수출 통제…관련주 급등
  8. 8국제유가 69달러까지 하락…부산 휘발유 5개월來 1500원대
  9. 9공동어시장 ‘선어 선별기’ 이달 시범운영
  10. 10‘영화 호캉스’ 오붓하게 즐겨볼까
  1. 1독감·코로나에 폐렴까지…교실은 결석 속출, 병원은 북새통
  2. 2거제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주민 19명 이송
  3. 3조민 측, '부산대 의전원 입시비리' 첫 재판서 "혐의 인정하나 기소 무효돼야"
  4. 440대 노동자, 공장 지붕서 추락해 숨져
  5. 512월의 봄?…부산울산경남 20도까지 올라
  6. 6'충무공 밟는다' 논란에 부산 용두산공원 바닥 타일 교체
  7. 7부산 북항 변전실서 화재…7부두 등 운영 중단 뒤 복구(종합)
  8. 8[60초 뉴스]사람 빠뜨린 '맨홀 뚜껑'…전국에 퍼져있다?
  9. 9여학생 등 16명 60차례 몰카…檢, 전 부산시의원 징역 3년 구형
  10. 10부산 북항 변전실서 화재…제7부두 등 단전에 운영 중단
  1. 1비기기만 해도 1부 승격…아이파크 한걸음 남았다
  2. 2물 오른 손흥민·황희찬, 불 붙은 EPL 득점왕 경쟁
  3. 3김하성 “공갈 협박당했다” 국내 야구후배 고소 파장
  4. 4이정후·김하성, 빅리그 한솥밥 가능성
  5. 5이소미, LPGA Q시리즈 공동 2위
  6. 6오현규 시즌 두 번째 멀티골…셀틱 16경기 무패행진 견인
  7. 7거침없는 코리아 황소…결승골 터트리며 8호골 질주
  8. 8페디 결국 NC 떠나네…시카고 화이트삭스 간다
  9. 9오타니, 다저스·토론토 어디로 가나
  10. 10동의대 전국대학 미식축구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is good…부산 is 극지허브
민관학연 극지협의체 필수…다국적 협업공간도 마련해야
부산 is good…부산 is 극지허브
남극협력·인적 교류 재개…“부산 극지타운 조성 돕겠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