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파리 현지인과 캠페인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까지 남은 기간은 60여 일.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막판까지 전력 질주를 한다. 부산시도 프랑스 파리에서 본격적인 홍보전에 나선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공동유치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이번 추석 명절 전후 전용기를 타고 전략 국가들을 방문한다. 전략 국가란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했다고 판단되는 BIE 회원국이다.
SK그룹은 다음 달 16~18일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파리에서 개최한다. 최 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각 계열사 CEO 등 주요 경영진 30여 명이 참석한다. SK가 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LG그룹도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전략 국가에서 유치 활동을 이어간다. 주요 공략 국가는 유럽이다.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가 유럽 국가와 관계가 깊다. 또 LG는 파리,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동남아시아를 찾는다. 신 회장은 지난 22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 기념식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현지 정·재계 관계자들에게 부산 지지를 당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해외 사업장 점검과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다음 달부터 엑스포 개최지 결정 투표가 예정된 11월 28일까지 파리 시내에서 현지인과 함께하는 캠페인을 한다. ‘나는 부산을 (엑스포 개최지로) 선택했어!’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캠페인을 펼친다. 파리 현지 관광 가이드 차량 5대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응원 문구를 래핑해 곳곳을 누빈다. 또 단체관광객 50팀에 유치 홍보 모자와 깃발을 제공하고, 현지인 이륜차와 자전거에 홍보 깃발을 단다. 한류에 관심 많은 현지 대학생과 한국어학당 학생 중 200명을 선발해 SNS 이벤트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