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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2명 중 1명 '36시간 미만' 단기직…"고용 질 악화"

민주당 한병도 의원, 통계청 자료 분석

2020년 8월 26%에서 올해 8월 48%로 급등

여성이 남성보다 많고 60세 이상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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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가운데 ‘주 36시간 미만’ 단기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21일 공개한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36시간 미만 단기 취업자(이하 단기 취업자)는 1368만2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867만8000명)의 47.7%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2020년 8월(23.6%)보다 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취업자 10명 중 2명 정도였던 단기 근로자가 불과 3년 만에 10명 중 5명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8월 기준 단기 취업자 수는 2020년 639만6000명에서 2021년 1052만2000명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1236만9000명을 기록한 뒤 올해 1300만 명마저 넘어섰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는 ‘2708만5000명 → 2760만3000명 → 2841만 명 → 2867만8000명’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단기 취업자가 폭증하는 동안 전체 취업자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머물다 보니 단기 취업자 비중이 치솟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18시간 미만 초단기 취업자(이하 초단기 취업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8월 227만3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8.4%를 차지했는데 올해 8월에는 262만 명(9.1%)으로 늘었다.

성별로 보면 올해 8월 여성 전체 취업자 중 절반이 넘는 55.9%(704만6000명)가 단기 취업자였다.

반면 남성은 41.3%(663만6000명)로 여성보다 현저히 낮았다.

초단기 취업자도 여성(165만6000명·13.1%)이 남성(96만4000명·6.0%)보다 69만2000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실 제공


한편 60세 이상 단기 취업자는 2020년 8월 209만5000명에서 올해 8월 323만6000명으로 114만1000명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증가 폭(159만3000명)의 71.6%를 차지하는 규모다.

고령층 초단기 취업자도 2020년 8월 95만6000명에서 올해 8월 122만4000명으로 26만8000명 늘었다.

한 의원은 “단기 근로자가 급증한 것은 최근 근로시간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고령층 대상 단기 일자리나 플랫폼 노동자 증가 등의 영향이 최근 고용률 상승 등 착시 효과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고용시장이 호조라며 자화자찬할 것이 아니라 고용의 질이 악화되지 않았는지 면밀히 진단하고 맞춤형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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