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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심장질환 인한 사망률 ‘부산 1위’

통계청 작년 사망원인 분석…고령화·흡연 등 영향 풀이

암은 전국 1위→4위로 개선, 10만명당 사망자 가장 많아

암 사망률은 경남 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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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 DB
부산 울산 경남지역 건강 지표 대부분이 전국 최악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은 간·심장 질환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남 울산은 각각 암·당뇨병과 순환계통 질환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정부는 가파른 인구 고령화와 제조업 중심 산업 특성, 지역 의료 인프라, 음주·흡연율·스트레스 등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일단 추정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사망 원인 통계’ 자료를 21일 발표했다.

자료에는 부울경 주민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전국에서 가장 좋지 않다는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다.

우선 지난해 부산 사망자 수는 2만7713명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17.8% 급증했다.

코로나19(오미크론)와 고령화 때문이다. 지역에서 ‘출생아 감소-사망자 증가’가 고착화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흐름 자체만 보면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결과는 아니다.

문제는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다.

지난해 부산 사망률은 355.1명으로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울산(344.7명)이 2위였다. 경남(349.9명)도 전국(327.3명)보다 월등히 높았다.

주요 질병 사망률을 지역별로 보면 부울경의 심각성이 더 명확히 드러난다. 특히 경남지역 지표가 급격히 나빠졌다.

지난해 경남 악성신생물(암) 사망률은 89.2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부산은 87.0명으로 4위였다.

거의 매년 ‘전국 1위’였던 부산 암 사망률 순위가 지난해에는 떨어졌으나 그 자리에 경남이 올라선 것이다. 2021년 경남 암 사망률 순위는 3위였다. 지난해 전국 암 사망률은 80.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은 간암 사망률(12.0명)이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당뇨병은 경남(14.6명) 울산(13.3명) 부산(11.6명)이 17개 시·도 중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

알츠하이머병(치매)은 경남이 16.4명으로 1위였고 부산(10.0명)이 3위를 차지했다. 치매를 포함한 부산 ‘신경계통 질환’ 사망률은 18.3명으로 8대 특별·광역시 중 1위였다.

순환계통 질환도 울산(70.7명) 부산(70.2명) 경남(64.8명)이 1~3위를 차지했다.

순환계통 질환 중 심장 질환 사망률은 부산이 39.9명으로 전국 1위였다. 2위는 울산(37.7명)이었다.

간 질환 사망률 역시 부산(11.5명)이 강원(11.5명)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결국 부산에서는 지난해 암 사망률 순위가 떨어졌으나 심장·간 질환이 모두 1위에 올라선 것이다. 2021년 부산 심장 질환과 간 질환 사망률 순위는 각각 2위와 5위였다.

지난해 부산지역 자살 사망률은 22.9명으로 전국(21.2명)보다 높았다. 8대 특별·광역시 중 1위는 울산(23.3명)이었다.

통계청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부산지역 심장 질환 사망률이 높은 것은 고령화나 흡연·스트레스 등과 연관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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