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부산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의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지역 업체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2조5000억 원)보다 28% 하락한 수치다. 전년 동기(3조6000억 원) 비해서는 절반이나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실적도 4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조7000억 원(1분기 3조1000억 원·2분기 3조6000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부산 건설업체의 분기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해 3분기 2조5000억 원을 기록한 후 4분기에는 3조1000억 원으로 늘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져 하반기에도 실적이 부진하면 올해 전체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12조6000억 원)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경기 부진을 타개할 만한 뚜렷한 요인이 3, 4분기에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점을 근거로 부산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가 올해 내내 지속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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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가 진행 중인 건설현장.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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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올해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8% 줄어든 54조7000억 원이었다. 지난해에는 1~3분기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늘었지만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는 3분기 연속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산업 설비와 조경 포함)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줄어든 15조6000억 원으로 파악됐다. 건축 부문은 40.0% 감소한 39조2000억 원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22조2000억 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감소했다. 또 51~100위(2조3000억 원)는 57.8%, 101~300위(5조1000억 원)는 29.7%, 301~1000위(5조1000억 원)는 23.1% 줄었다.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30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비수도권은 23조9000억 원으로 18.2% 감소했다.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세한 자료는 22일부터 국토교통 통계누리집(stat.molit.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