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에어부산 창립 16주년 기념행사에서 안병석 대표가 우수 직원 포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

부산을 대표하는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아시아 리딩 캐리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31일 창립 16년을 맞아 사내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우수 직원 포상을 실시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정사적 의지를 다졌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근속 직원, 우수 사원을 포함한 공적 포상 수상자까지 총 135명 및 단체 2팀을 대상으로 상패와 부상이 각각 수여됐다. 기장 승격 대상자에 대한 사령장도 전달됐다.

에어부산은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분기별 최대 매출과 16분기 만의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또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중 영업이익 부문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의 김해공항 여객 점유율 또한 평균 30% 중·후반대를 기록하며 2014년 이후 10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6년간 다양한 해외 노선 개척으로 지역민의 교통 편의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도 나온다. 창립 이후 현재까지 총 국내 7개, 국제 92개 노선을 운항한 바 있으며, 현재 정기편 기준 국내 3개 노선, 김해·인천공항 기점의 국제 24개 노선을 운항 중에 있다.

주력 노선인 일본 노선의 지속적 호조세에 이어 중화권 노선 활로가 열리면서 향후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에서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며 중국 노선 확장에 대한 대외적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가덕신공항 개항 시 거점 항공사로서 에어부산에 거는 기대감 또한 크다. 올해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에 성공한다면 항공 교통의 중추가 될 에어부산에 요구되는 책임과 역할도 그만큼 막중해진다.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는 “지난 16년간 갖은 위기와 성장통을 겪으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국내 대표 LCC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의 투지와 지역민의 성원이 있었다”며 “앞으로 에어부산이 아시아 리딩 캐리어로 세계를 누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