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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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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기 사용량이 4인 가구 평균치의 배 이상인 ‘슈퍼 유저’가 지난해 여름 3만4000여 가구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후 전기요금이 40% 가까이 올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이들 가구는 월 30만 원 이상의 요금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전력(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한 달간 1000㎾h(킬로와트시)를 초과하는 전기를 사용해 ‘슈퍼 유저’ 요금이 적용된 주택용 전기 고객은 3만4834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인구가 많은 경기가 9335가구로 1위를 기록했다. 서울도 8696가구(2위)에 달했다.
이어 제주(3214가구) 경남(1838가구) 부산(1455가구) 인천(1436가구) 등 순이었다.
한전은 전기를 특히 많이 쓰는 고객의 절전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여름철(7~8월)과 겨울철(12~2월) 가정용 전기 고객을 대상으로 ‘슈퍼 유저’ 요금을 따로 적용한다.
현행 가정용 여름철 전기요금은 ▷300㎾h 이하(㎾h당 120원·이하 주택용 저압 기준) ▷301~450㎾h(214.6원) ▷450㎾h 초과(307.3원) 등 3단계 누진제로 결정된다.
여기에 ‘슈퍼 유저’ 요금제가 추가돼 1000㎾h를 초과하면 ㎾h당 736.2원의 최고 요율이 적용된다. 이 기간 누진제가 사실상 4단계로 적용되는 것이다. 최고 요율(736.2원)은 최저 요율(120원)의 6배에 달한다.
한전은 “슈퍼 유저 요금은 절전 시그널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라며 “슈퍼 유저 기준인 1000㎾h는 평균 4인 가구 사용량의 배 이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이 지난해 이후 40%가량 오르면서 올여름 ‘슈퍼 유저’ 가구가 부담해야 할 전기요금도 크게 높아졌다.
이달에 전기를 1001㎾h 쓴다면 ▷기본요금(7300원) ▷전력량 요금(23만7941원) ▷기후환경요금(9009원) ▷연료비조정액(5005원) ▷부가가치세(2만5926원) ▷전력산업기금(9590원)을 더해 총 29만4770원(10원 미만 절사)의 전기요금을 내야 한다.
슈퍼 유저 가구의 월 전기요금이 약 30만 원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최고 요율이 적용되므로 전기 사용량이 조금만 더 많아져도 전기요금은 가파르게 올라간다.
8월 전기 사용량이 1300㎾h, 1600㎾h, 1900㎾h인 세대는 각각 54만9810원, 80만5690원, 106만1590원의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