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항만과 수산업계가 피해 예방책 시행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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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 남쪽 해상에 풍랑특보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8일 오전 서귀포항에 평소보다 많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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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카눈이 오는 10일 오전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거쳐 북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식시설과 양식생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8일 밝혔다.
태풍은 8일 새벽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이며,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은 초속 35m/s, 강풍반경 350k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태풍이 접근하면 강풍과 높은 파도, 집중호우로 영향권에 있는 육상수조양식장과 가두리양식장 등에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육상수조양식장에서는 강풍에 대비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하고, 정전 및 단수에 대비해 깨끗한 사육수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산소 공급장치와 비상발전기의 작동을 사전에 점검해야한다.
가두리양식장에서는 그물망과 연결 로프를 단단히 고정해야 하며, 가두리 그물망의 작은 파손도 강풍과 파도로 인해 훼손 부위가 확대돼 양식생물이 유실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축제식양식장과 내수면 어류양식장에서는 수차 등 시설을 고정하고, 집중호우 때 제방이 유실되지 않도록 수로를 만들어 빗물이 흘러나가도록 조치해야 한다.
또 모든 양식장에서는 태풍 접근 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사육환경이 호전될 때까지 사료공급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추후 태풍이 지나가면 이번 주 제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전 연안의 수온 변동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7월 하순부터 대부분의 해역에 고수온 특보가 발령되어 양식생물의 면역력 저하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태풍 통과와 그에 따른 수온 변동으로 양식생물의 추가적인 외부 스트레스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양식장 시설물 및 사육생물을 사전에 점검하여 태풍으로 인한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운 물론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수온 변동에 따른 양식장 피해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해양수산청은 선박대피협의회 회의를 열고 8일 오후 8시부터 항만운영을 중단한다.
부산항 신항·북항 컨테이너 부두에 접안한 선박과 정박지(북항, 신항, 남외항 등) 선박은 8일 오후 8시까지 피항을 완료해야 한다. 감천항 접안 선박과 부선 등은 이날 정오까지 피항을 완료할 예정이다.
부산해수청은 추후 기상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온라인 선박대피협의회 개최 등을 통해 피항 완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