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체회의 매달 한다더니…산은 부산행 민관정TF ‘개점 휴업’

출범 이후 두 달째 한번도 안열어…시, 이달 말 추진 일정도 불투명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3-08-07 20:03:33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난달 서울 실무협의체도 파행
- 정기국회 앞두고 ‘TF역할론’ 무색

출범 당시 월 1회 정례화를 목표로 내건 ‘산업은행 부산 이전 민·관·정 태스크포스(TF)’(국제신문 지난 6월 19일 자 13면 등 보도)가 상견례 성격의 킥오프 회의 이후 정식 회의를 사실상 한 번도 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1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산업은행 부산 이전 민 관 정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 에 참석한 내빈들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제공
이번 달 회의 개최도 불투명해 민·관·정 TF가 산업은행법 개정 등 부산 이전에 필요한 선결과제 해결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TF는 지난 6월 16일 출범 이후 이날까지 전체 회의를 전혀 개최하지 않았다. 출범식 때 부산시가 배포한 ‘민·관·정 협력 TF 구성’ 자료에는 TF를 매달 1회 운영한다고 적혀 있다. 산은 이전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TF는 부산시장과 여야 국회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다.

TF 산하에는 실무협의체가 꾸려진다. 역시 월 1회 운영한다고 명시돼 있다. 실무협의체에는 시 담당 국장과 TF 소속 국회의원의 보좌관 등이 참여한다. 실무협의체는 법사·행정 부문(시·정치권)과 홍보·교섭 부문(시민단체·경제계)으로 나뉜다.

TF와 실무협의체 모두 ‘월 1회 회의’를 홍보했지만, TF는 출범식과 함께 열린 킥오프 회의를 제외하면 두 달 가까이 활동하지 않았다. 특히 킥오프 회의 당시 참가자들이 “1시간가량 짧은 회의에서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 구체적 논의는 다음 회의에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말뿐이었다.

실무협의체도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무협의체 회의는 부문별로 1회씩 열렸다.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열린 홍보·교섭 부문 실무협의체 회의는 차질 없이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법사·행정 부문 실무협의체는 야당 의원 보좌관 2명이 일정상 이유로 불참했고, 시 담당 국장도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회의에서는 상견례 정도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달 말 TF 회의를 열 계획이지만, 아직 참석자들의 일정이 조율되지 않아 이번에도 개최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지난달 산은 부산 이전 규모가 담긴 ‘산은 정책금융 역량 강화 컨설팅’ 결과가 발표된 데 이어 다음 달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등 최대 과제인 산은법 개정에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 TF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TF가 원활하게 운영된다고 볼 수 없다. 시가 컨트롤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산지역 여야 국회의원이 의지를 가지고 동참해야 한다. 그래야 산은법 개정이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목표가 월 1회 회의를 여는 것이지 이를 강제하는 TF 규정은 없다. 산은의 컨설팅 결과도 긍정적인 만큼 최근 큰 이슈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회의를 열지 않았다. 산은법 개정을 위해서도 물밑에서 노력 중”이라며 “참석자들의 일정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다. 사안이 있으면 월 2회 회의를 하는 등 TF가 유동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슨만 129시간, 후회 없이 노래…‘우영우’ 부담 덜었어요
  2. 2[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서울의 봄’ 황정민 틀을 깬 악역 창조…이태신 役 정우성 캐스팅은 화룡점정
  3. 3초접전지 ‘낙동강 벨트’…여야, 선거구 조정안 유불리 촉각
  4. 4[근교산&그너머] <1359> 대구 팔공산
  5. 5‘한양프라자 주복’ 市 뒤늦은 공공성 강화안도 미봉책
  6. 6[뉴스 분석] 더 걷을 수 있었던 통행료 120억 배상…市, 지연 예상 못했나
  7. 7尹, 글로벌 허브 약속…추경호 “부산현안 한톨도 안 놓칠 것”
  8. 8거침없는 코리아 황소…결승골 터트리며 8호골 질주
  9. 9울산 '블랙아웃'에 한전 사과…'경영난' 속 전력관리 체계 도마
  10. 10“지도·훈계는 교육제도 운용 위해 필수”…학생 야단친 교사 무죄
  1. 1초접전지 ‘낙동강 벨트’…여야, 선거구 조정안 유불리 촉각
  2. 2尹, 글로벌 허브 약속…추경호 “부산현안 한톨도 안 놓칠 것”
  3. 3국민의힘 지도부와 갈등 겪은 인요한 혁신위 결국 조기 해산(종합)
  4. 4부산 기초의회 의장 “산은법 연내 개정을”
  5. 5시·도의회의장협, 부울경 공동 현안 해결 팔걷어
  6. 6민주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둘러싼 계파갈등 확산
  7. 7학자금 대출이자 면제 대상 확대·유보통합 법안, 법사위 통과
  8. 8김기현 "민주당, 산은법 개정 가로막는다면 부산 시민 심판 직면" 연일 압박
  9. 9與, 공천 후보 접수 때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
  10. 1012일부터 4월 총선 예비 후보자 등록 시작
  1. 1‘한양프라자 주복’ 市 뒤늦은 공공성 강화안도 미봉책
  2. 2울산 '블랙아웃'에 한전 사과…'경영난' 속 전력관리 체계 도마
  3. 3'고용 침체' 부산, 가구소득 5900만원 그쳐…8개 특광역시 최저
  4. 4애플 직영매장 서울밖 첫 설치...반려견 동반 가능
  5. 5부산 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 본궤도(종합)
  6. 6수산식품 클러스터 본격화…건축설계공모 당선작 확정
  7. 7“동남아·유럽서 K-소프트웨어 신화 쓰고 싶다”
  8. 8내년 1월 개막 '태양의 서커스' 부산 첫 공연 흥행 조짐
  9. 9한방병원 2곳, 자동차보험 진료비 부당 청구했다 덜미 잡혀
  10. 10SK그룹 2인자에 최태원 4촌동생 최창원...부산경남 관계사 CEO 유임
  1. 1[뉴스 분석] 더 걷을 수 있었던 통행료 120억 배상…市, 지연 예상 못했나
  2. 2“지도·훈계는 교육제도 운용 위해 필수”…학생 야단친 교사 무죄
  3. 3양산 자동차 범퍼 공장서 불…20대 노동자 화상
  4. 4부산진구 버스전용차로서 시내버스와 승합차 충돌…7명 부상
  5. 5부산울산경남, 포근한 대설…우박으로 도로 결빙 주의
  6. 6‘퇴근길 깜짝 스타’ 부산 온천천서 천연기념물 수달 나타나
  7. 7“눈 구경도 못하는 부산에 이런 일이”... 우박에 시민 화들짝
  8. 8부산형 돌봄·방과후 모델 개발해 ‘교육발전특구’ 도전
  9. 9기장 ‘아쿠아 드림파크’ 총체적 부실
  10. 10'버스에서 여중생 몰카' 前 부산시의회 의원에 징역 3년 구형
  1. 1거침없는 코리아 황소…결승골 터트리며 8호골 질주
  2. 2페디 결국 NC 떠나네…시카고 화이트삭스 간다
  3. 3오타니, 다저스·토론토 어디로 가나
  4. 4동의대 전국대학 미식축구 준우승
  5. 59언더 맹타 이소미, LPGA 수석합격 눈앞
  6. 6부산, 수원FC와 3년전 뒤바뀐 운명 되돌린다
  7. 7빅리그 데뷔 전에 대박 친 19세 야구선수
  8. 8BNK 썸 안혜지 빛바랜 16득점
  9. 9조규성 덴마크서 첫 멀티골…리그 득점 3위
  10. 10이소미 LPGA 퀄리파잉 시리즈 수석합격 도전
우리은행
부산 is good…부산 is 극지허브
민관학연 극지협의체 필수…다국적 협업공간도 마련해야
부산 is good…부산 is 극지허브
남극협력·인적 교류 재개…“부산 극지타운 조성 돕겠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