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가입자 수도 2배 이상 늘어
- 당장은 부산銀 카드만 환급 혜택
- 하나·농협銀 전산 시스템 구축중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부산시 대중교통 통합 할인제 ‘동백패스’에 대한 기대감에 동백전 후불교통카드 등록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다만 당장은 전체 카드 중 부산은행 동백전 후불교통카드 15% 정도만 혜택을 받는다. 동백패스는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월 4만5000원 이상 이용하면 9만 원 한도 내에서 초과 사용액(최대 4만5000원)을 환급해주는 제도다. 전국에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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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에서 부산시와 부산은행 관계자들이 대중교통 통합 할인제 ‘동백패스’를 홍보하고 있다. 부산은행 제공 |
26일 시와 부산은행 등에 따르면 이번 달 부산은행 동백전 후불교통카드 등록 건수(신규·교체 포함)가 하루 평균 1160장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은 하루 2000~3000장이 등록되기도 했다.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누계는 2만9000장이다. 이는 지난달 하루 평균(73장)의 약 16배에 달한다.
월별 동백전 신규 가입자 수도 지난 5월 7000명, 지난달 5000명에서 이달(23일 기준) 1만3000명으로 배가량 늘었다. 지금까지 동백전 전체 가입자 수는 113만7000명이다. 이달 초부터 시와 부산은행이 동백패스 제도를 홍보한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이날 동백전 카드를 새롭게 발급받은 이모(30대) 씨는 “평소 한 달 대중교통비로 8만~10만 원을 쓰는데, 비용을 절반 정도 아낄 수 있을 것 같아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동백전 사용자가 동백패스 혜택을 즉시 받는 건 아니다. 동백전 카드는 ▷코나아이 ▷하나은행 ▷부산은행 ▷농협은행 등 4곳에서 210여만 장(중복 발급 가능)이 발행됐다. 이 가운데 동백패스가 바로 적용되는 부산은행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는 약 32만 장이다. 따라서 전체 카드의 15%가량만 먼저 혜택을 받게 된다.
하나·농협카드는 전산시스템 구축 등 문제로 오는 10월 중 동백패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전체 동백전 중 결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코나카드(지난달 기준 42%)는 선불식이라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할 수 없다. 코나카드 이용자는 동백패스를 사용하려면 추가로 다른 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동백패스와 달리 시가 이달부터 도입한 소상공인 참여형 ‘동백플러스’ 인기는 시들하다. 26일 기준 동백플러스 가맹점은 153개로 전체(15만 개)의 0.1%에 불과하다. 동백플러스는 소비자가 QR코드로 결제하면 가맹점이 3%, 5%, 7%, 10% 중 자체 할인을 선택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시가 특별 캐시백 2%를 추가로 얹어준다. 할인율별로 보면 ▷3% 93곳 ▷5% 39곳 ▷7% 2곳 ▷10% 19곳으로, 가장 낮은 3%를 선택한 가맹점이 대부분이다.
이에 시는 동백플러스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안에 가맹점 1000개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 관계자는 “동백플러스 가맹점에 자기 부담금을 지원하거나 시범 운영 기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제도를 모르는 소상공인이 많아 대대적 홍보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