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원하는 올해 소프트웨어(SW) 중심 대학에 부울경지역에서는 부산대 동아대 경남대 3곳이 선정됐다. 이로써 부울경에는 총 6곳이 SW 중심대학으로 역할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소프트웨어(SW) 중심 대학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부울경에서는 부산대 동아대 경남대가 포함됐다. 사진은 2019년 SW 중심대학에 선정된 동서대가 지난해 9월 개교 3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과 SW 교육 성과물을 전시한 모습. 동서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디지털 전환으로 산업계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SW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올해 SW 중심대학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전국 13개 대학(일반트랙 11곳, 특화트랙 2곳)을 이번에 선정했다. 일반트랙에는 전국의 총 36곳 대학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부산대 동아대 경남대가 포함됐다. 일반트랙에 선정되면 입학정원 100명 이상의 SW 관련 학과 대학원을 운영해야 한다.

앞으로 부산대 동아대 경남대는 SW 대학원 운영을 위해 각각 최대 8년간 149억70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선정된 대학은 올해 2학기 9억7000만 원, 내년부터는 해마다 20억 원을 지원받는다. 중간 평가를 거치면 올해를 포함해 8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SW 중심대학은 대학 내 디지털 교육뿐만 아니라 초·중·고교생 대상의 SW 기초교육 지원, 고품질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및 공유, 지역 기업과의 산학협력 등 대학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이 이뤄진다. 부산에서는 이 역할을 부산대와 동아대가, 경남에서는 경남대가 수행할 예정이다.

부산대(총괄책임자 백윤주)는 동남권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수요맞춤형 SW·AI(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동아대(총괄책임자 이석환)는 지역 맞춤형 디지털 융합혁신 선도대학을 표방했다. 경남대(총괄책임자 정태욱)는 스마트제조 ICT, 미래 신 산업의 AI·SW 융합인재양성 중심대학으로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이미 부산에는 2개 대학, 경남에는 1개 대학이 이 사업을 수행 중이다. 부산의 동명대는 2018년부터, 동서대는 2019년부터 시작했다. 경남 김해의 인제대는 2021년부터 특화트랙에 선정돼 사업을 3년째 하고 있다. 특화트랙이란 일반트랙과 달리, 재학생 수 1만 명 미만의 대학 가운데 SW학과 정원 및 대학원 운영요건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울산에는 아직까지 SW 중심대학에 선정된 곳이 없다. 올해의 경우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SW중심대학은 산업체 수요기반의 SW교육과정 개편, SW 전공 정원 확대, 비전공자 대상 SW 융합교육 등을 통해 SW 전문·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전국적으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만419명의 SW전공 인력과 2만7136명의 융합인력을 배출했다는 게 과기정통부 설명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SW 중심대학이 지역, 기업과 활발한 협력을 통해 디지털 심화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 산실로 자리 잡은 만큼 산업체 인력난 해소를 목표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