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발틀 공장 짓고 R&D센터 구축
- 엑스포 유치전 ‘아프리카 표’ 기대
‘신발 도시’ 부산의 노하우가 아프리카 대륙에 전수된다. 부산의 기술이 아프리카 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에서 ‘든든한 우군’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 지난 4월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 한국개발협력단 한국신발피혁연구원 한동대 관계자가 라스트(신발틀) 공장 설립 등을 위한 세부 지원사항을 파악한 뒤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공적개발원조(ODA)로 진행하는 ‘에티오피아 가죽 및 가죽제품 경쟁력 강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20년간 쌓은 노하우를 에티오피아에 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국비 113억 원이 투입되며, 신발센터와 한동대 산학협력단이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한다.
신발센터 측은 이달 중순 1차 착수 조사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향한다. 여기에서 라스트(신발틀) 개발을 위한 건물 신축 및 가죽제품 연구개발(R&D)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이후 신발을 비롯한 에티오피아 주력 가죽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돕는다. 또 에티오피아에 전문 인력을 파견해 실무자 교육 활동을 펼친다. 이에 더해 현지 고위급 공무원을 부산으로 초청해 연수를 진행한다.
앞서 에티오피아는 2020년부터 코이카에 ODA 사업으로 라스트 공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코이카는 지난해 4월 신발센터 한국신발피혁연구원 한동대 한국무역정보통신 원랩건축사사무소 등 7개 분야 전문가를 에티오피아로 보내 세부 지원 사항을 파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공모에 나섰고, 지난 4월 신발센터와 한동대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 수행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신발센터는 7일 주한 에티오피아 데씨 달키 두카모 대사와 김상진 명예영사 등을 사상구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로 초청해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특히 ‘빅 웨이브(BIG wave)’를 내걸고 사업 착수 보고회도 연다. ‘BIG wave’는 부산시의 새 도시 슬로건인 ‘Busan is good’의 첫 글자 ‘BIG’과 지역 신발산업이 아프리카 대륙으로 새로운 여정을 떠난다는 의미의 ‘wave’를 합성해 만들었다.
사업 착수 보고회에는 에티오피아 외에도 코이카·한국신발산업협회·부산국제교류단·한동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는 이번 사업 내용 소개에 이어 에티오피아 가죽산업 발전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다.
진양현 부산경제진흥원장은 “ODA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면서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