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의 RE100 가입이 잇따른다. RE100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자발적인 글로벌 캠페인이다.

LG전자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이달 말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서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작한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 LG전자 제공

RE100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파트너십을 맺은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 주도로 2014년에 시작됐다. RE100은 지난해 대선 레이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TV 토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RE100을 아느냐?”라고 물으면서 국내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부산 강서구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도 RE100을 추진한다.

LG전자는 205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계획을 확정해 RE100(Renewable Energy 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는 RE100 달성을 위해 2030년 60%, 2040년 90%, 2050년 100% 순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사업장에 설치된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 및 사용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구매,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확대도 동시에 진행한다.

LG전자는 국내 발전사업자 GS EPS와 협업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옥상에 축구장 3개 면적에 달하는 규모의 직접 PPA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 중이다. 일부는 지난 12월 준공을 완료해 운영에 들어갔다.

LG전자는 또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이달 말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작한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 한국에서는 이달 말까지 중소형 폐가전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