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선두로 전국 아파트 가격이 점차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부산은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하는 모양새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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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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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3주 차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5%가 하락했다. 전주 -0.07%보다 하락 폭이 다소 감소한 수치다.
이번 조사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회복세가 눈에 띈다. 서울은 -0.04%에서 -0.01%로, 경기는 -0.04%에서 -0.02%로 아파트값이 거의 바닥에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0.00%에서 0.03%로 상승 전환했고, 세종도 0.39%에서 0.22%가 다소 상승 폭이 줄긴 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에서 실수요가 증가했고, 우수 단지의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매물 가격이 상승하는 등 시장 심리 회복으로 일부 상승 거래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송파(0.11%), 서초(0.10%), 강남(0.10%) 등 강남 11개 구는 주요 단지에서 매물 가격 상향 조정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산은 수도권과 세종에 비해 아직 상승 전환은 시기상조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은 이번 주 조사에서 -0.12%를 기록해 전주 -0.13%보다 하락 폭이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하락장이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1주 차 -0.28% 이후 6주 연속 하락 폭이 줄어들지만 수도권처럼 아직 바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수치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17개 시도 중 부산보다 하락 폭이 큰 곳은 제주(-0.14%)밖에 없다. 울산도 -0.12%로 부산과 같은 수치다.
전문가는 부산 울산의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느린 이유로 시기의 차이를 든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수도권과 세종은 지난해 초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부산 울산은 그해 6월 이후부터 떨어져 하락 시기가 조금 늦었다. 이 탓에 다른 지역보다 하락세가 지속하는 상태다”라며 “현재 수도권 하락세가 멈추는 걸 봐서 부산도 3, 4개월 뒤에는 하락세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