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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이 더 올랐다, 부산 소형아파트 분양가 1년 새 8000만 원↑

59㎡, 2억9000만 원 → 3억7000만 원

자재비·인건비 상승 등 영향으로

전체 평균 분양가격 오름세 속

작은 평형일수록 상승률 높아

“청년층 내 집 마련 더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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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부산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60㎡ 이하 소형의 분양가 상승 폭이 커져 젊은 층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판단이 나온다.

부산지역 아파트 단지 전경. 국제신문 DB
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3월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3월 기준 최근 1년간 부산지역 신규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581만8000원이다. 평(3.3㎡)당으로 계산하면 1919만9400원,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84㎡ 기준으로는 집값이 4억8871만 원에 이른다. 분양 가격 지수는 208.9(2014년=100)로 조사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다. 자재비 인건비 상승과 고금리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년 전 기준 부산 신규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512만1000원이었다. 1년 만에 ㎡당 69만7000원 상승했다. 84㎡ 기준으로는 5854만 원 올랐다. 분양 가격 지수 역시 1년 전(183.9)보다 13.6%가 급등했다.

분양가 상승세는 소형 아파트일수록 더욱 가파르다. 지난 3월 기준 부산 60㎡ 이하 아파트 분양가는 ㎡당 629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494만8000원보다 134만2000원이나 올랐다. 59㎡ 기준으로 계산하면 2억9193만 원이던 아파트가 1년 새 3억7111만 원으로 8000만 원가량 오른 셈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0만 원을 훌쩍 넘어 2075만7000원에 달했다. 1년간 분양 가격 지수는 182.8에서 232.4로 27.1% 폭등했다.

60~85㎡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분양한 해운대구 ‘해운대역 푸르지오 더원’의 59.9㎡ B형 분양가는 5억8200만~8억1800만 원으로, 3.3㎡당 적게는 2240만 원에서 많게는 3149만 원으로 책정되기도 했다.

전문가는 부동산 침체 상황에서 급등하는 분양가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젊은 층 선호가 높은 소형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라 청년의 내 집 마련이 훨씬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영산대 서성수 부동산대학원장은 “통상 소형 평형 분양가는 건축비, 대형 평형은 땅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건비와 자재비가 올라 상대적으로 소형 평형 분양가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인상 요인이 있는 건 맞지만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층이 값비싼 소형 아파트 분양가를 감당할 수 있겠나.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미분양이 늘고 자칫 회복할 기미를 보이던 부동산 시장 전체 분위기가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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