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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은 숙소로 부칠게요, 빈손여행 하세요

정부, 내수 활성화 대책 발표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3-03-29 19:48:41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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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역·김해공항 배송 서비스
- 플랫폼서 숙박 예약 3만 원 할인
- 공연·전통시장 소득공제율 상향
-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 높여

부산 여행을 위해 김해공항이나 부산역에 도착하는 관광객은 앞으로 수하물을 숙소까지 옮길 필요 없이 바로 ‘빈손 여행’을 할 수 있다. 수하물은 정부가 대신 배송해준다. 지금까지는 김포·제주공항에서만 이런 서비스가 제공됐다.

또 60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100만 명 이상에게 숙박비 등을 지원하고 문화비와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 공제율은 올해 말까지 10%포인트 상향 적용된다. 오는 5월에는 부산을 비롯한 전국 면세점에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5월 면세점 20% 할인

29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관광안내원이 일본 관광객에게 길을 알려주고 있다. 정부는 이날 내수 활성화 대책으로 600억 원 규모의 여행비·휴가비 등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정부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소비·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는 ‘내수 붐업’을 위해 여행 편의 서비스를 확대한다. 짐 배송 서비스가 오는 4월부터 부산역, 7월부터 김해공항을 중심으로 시행된다. 정부와 한국항공공사가 주관하는 이 서비스는 공항이나 철도역에 도착한 관광객의 짐을 숙소까지 대신 옮겨주는 것이다. 부산 방문 유도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부산 제주 서울 등 전국 주요 면세점에서는 오는 5월 한 달간 ‘코리아 듀티 프리 페스타(KOREA DUTY-FREE FESTA) 2023’ 행사가 열린다. 주요 면세품을 최대 20% 할인하고 쇼핑 지원금을 제공한다. 부산이 지난달 ‘야간관광 특화 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관광 콘텐츠 확충 차원에서 ‘부산 발광다이오드(LED) 카약’ 등의 프로그램도 지금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 등 22개국 여행 허가 면제

정부는 숙박비와 휴가비도 지원한다. 우선 네이버 야놀자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 숙박 상품을 구매하면 3만 원을 할인해준다. 최대 100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특히 숙박 할인에 참여하는 12개 지자체가 (정부의 3만 원 할인과 별개로) 2만 원 상당의 추가 할인 쿠폰도 발급할 예정이어서 최대 5만 원의 혜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2개 지자체에는 부산 경남이 포함됐다.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 유원지를 예약하면 1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휴가비는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와 소상공인 19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을 준다. 정부는 이 같은 숙박·여행·휴가 지원에 최대 600억 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문화비(30% → 40%)와 전통시장(40% → 50%) 지출에 대한 신용카드 소득 공제율은 10%포인트씩 상향 조정된다. 다만 이 조처는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전통시장에서 지출한 기업 업무추진비는 손금(손실 또는 비용) 한도를 인정해주는 특례도 신설한다. KTX·관광열차 운임은 오는 5월 말까지 최대 50% 할인해준다. 오는 4~6월에는 소비자 부담이 높은 농·축·수산물 가격을 1인당 1만 원 한도 내에서 20% 인하한다.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유치’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일본 대만 등 22개국 외국인에 대해서는 한국을 방문할 때 신청해야 하는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내년 말까지 면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지했던 환승 무비자 제도도 이르면 5월부터 재개한다. 유럽 미국 등 34개국 입국 비자 소지자가 한국에서 환승하면 최대 30일간 지역 제한 없이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월 구매 한도는 상향 조정된다. 종이 상품권 기준 현재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확대된다.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부산을 비롯한 전국 주요 시·도에서는 K팝 콘서트 등 50여 개 메가 이벤트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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