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역·김해공항 배송 서비스
- 플랫폼서 숙박 예약 3만 원 할인
- 공연·전통시장 소득공제율 상향
-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 높여
부산 여행을 위해 김해공항이나 부산역에 도착하는 관광객은 앞으로 수하물을 숙소까지 옮길 필요 없이 바로 ‘빈손 여행’을 할 수 있다. 수하물은 정부가 대신 배송해준다. 지금까지는 김포·제주공항에서만 이런 서비스가 제공됐다.
또 60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100만 명 이상에게 숙박비 등을 지원하고 문화비와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 공제율은 올해 말까지 10%포인트 상향 적용된다. 오는 5월에는 부산을 비롯한 전국 면세점에서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5월 면세점 20% 할인
 |
| 29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관광안내원이 일본 관광객에게 길을 알려주고 있다. 정부는 이날 내수 활성화 대책으로 600억 원 규모의 여행비·휴가비 등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
정부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소비·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는 ‘내수 붐업’을 위해 여행 편의 서비스를 확대한다. 짐 배송 서비스가 오는 4월부터 부산역, 7월부터 김해공항을 중심으로 시행된다. 정부와 한국항공공사가 주관하는 이 서비스는 공항이나 철도역에 도착한 관광객의 짐을 숙소까지 대신 옮겨주는 것이다. 부산 방문 유도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부산 제주 서울 등 전국 주요 면세점에서는 오는 5월 한 달간 ‘코리아 듀티 프리 페스타(KOREA DUTY-FREE FESTA) 2023’ 행사가 열린다. 주요 면세품을 최대 20% 할인하고 쇼핑 지원금을 제공한다. 부산이 지난달 ‘야간관광 특화 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관광 콘텐츠 확충 차원에서 ‘부산 발광다이오드(LED) 카약’ 등의 프로그램도 지금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 등 22개국 여행 허가 면제
정부는 숙박비와 휴가비도 지원한다. 우선 네이버 야놀자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 숙박 상품을 구매하면 3만 원을 할인해준다. 최대 100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특히 숙박 할인에 참여하는 12개 지자체가 (정부의 3만 원 할인과 별개로) 2만 원 상당의 추가 할인 쿠폰도 발급할 예정이어서 최대 5만 원의 혜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2개 지자체에는 부산 경남이 포함됐다.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 유원지를 예약하면 1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휴가비는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와 소상공인 19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을 준다. 정부는 이 같은 숙박·여행·휴가 지원에 최대 600억 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문화비(30% → 40%)와 전통시장(40% → 50%) 지출에 대한 신용카드 소득 공제율은 10%포인트씩 상향 조정된다. 다만 이 조처는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전통시장에서 지출한 기업 업무추진비는 손금(손실 또는 비용) 한도를 인정해주는 특례도 신설한다. KTX·관광열차 운임은 오는 5월 말까지 최대 50% 할인해준다. 오는 4~6월에는 소비자 부담이 높은 농·축·수산물 가격을 1인당 1만 원 한도 내에서 20% 인하한다.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유치’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일본 대만 등 22개국 외국인에 대해서는 한국을 방문할 때 신청해야 하는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내년 말까지 면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지했던 환승 무비자 제도도 이르면 5월부터 재개한다. 유럽 미국 등 34개국 입국 비자 소지자가 한국에서 환승하면 최대 30일간 지역 제한 없이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월 구매 한도는 상향 조정된다. 종이 상품권 기준 현재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확대된다.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부산을 비롯한 전국 주요 시·도에서는 K팝 콘서트 등 50여 개 메가 이벤트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