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규모와 지원액을 추가로 확대한다. 이미 대상에 포함된 부산대 등에서는 학교와의 협의를 거쳐 지원 인원을 늘린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사업에 대해 대학교와 학생들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정책을 보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지원 인원은 기존의 69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늘어난다. 또 예산은 7억7800만 원에서 15억8800만 원으로 8억1000만 원 증가했다. 농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4월 중 신규 참여 대학을 모집한 뒤 이른 시일 내에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 경남 진주의 경상국립대에서 학생들이 ‘1000원의 아침밥’을 먹고 있다. 국제신문DB
|
아울러 올해 선정된 41개 대학에 대해서는 학교가 희망할 경우 지원 학생수를 더 늘리기로 했다. 지난 20일 농식품부의 사업 계획 발표 때 부울경에서는 부산대·부산가톨릭대·부산외대·해양대·경상국립대·울산과학기술원 등 6곳이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이들 대학은 자체 예산이 확보되면 이에 맞춰 국비 지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사업이 본래 목적대로 진행되도록 부실 식단 제공 방지책 마련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방안을 강구한다. 또 대학생들로 홍보단을 운영하는 한편 우수 사례를 발굴해 사업 취지를 널리 알리기로 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경제적 이유 등으로 제때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대학생에게 쌀 가공식품을 포함한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것이 도입 취지다. 정부와 학생이 각각 1000원씩, 나머지는 해당 학교가 부담한다. 농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2021년을 기준으로 할 때 대학생의 아침 식사 결식률은 53%로 파악됐다.
각 대학에서는 농식품의 올해 계획이 나온 이후 사업 확대를 요청했다. 정부는 29일 열린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이를 수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최근 동문회, 기업, 지자체 등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식사 지원 사업에 동참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정부의 지원이 강화되면 효율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사업 확대는 대학생의 식비 부담을 낮춰 청년 세대의 고충을 해소하려는 정부 노력의 하나”라며 “더 나아가서는 쌀 소비를 늘리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