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옛 미월드 부지 개발 계획 실행 여부가 이르면 30일 부산시 도시공원위원회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개발 사업자로 지정된 티아이부산PFV는 취사가 가능한 최고급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안을 제출한 상태다.
시 도시공원위원회는 30일 도시계획 변경 심의에서 부지 용도가 유원지로 지정된 이곳에 생활형 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는지 결론 내릴 예정이다. 티아이부산PFV는 도시관리계획(민락유원지 조성) 변경 없이도 생활형 숙박시설을 신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회사가 로펌에 의뢰한 내용에 따르면 유원지에도 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고, 건축법상 숙박시설은 ‘일반숙박시설 및 생활숙박시설(생활형 숙박시설)’로 명시돼 있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법적으로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티아이부산PFV은 이곳을 레지던스 호텔(생활형 숙박시설)로 조성해 글로벌 브랜드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티아이부산PFV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티아이부산PFV는 인근 아파트 주민의 조망권과 생활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설계를 변경하기도 했다. 애초 3개 동에서 2개 동으로 건립 규모를 줄이고 인근 아파트와의 이격 거리도 35.8m에서 65m로 벌렸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10년 이상 방치돼 폐허가 된 이곳을 조속히 개발해 슬럼화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