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총리 “기후변화 등 제시
- 교통·숙박 준비상황 확신시켜야”
다음 달 초 부산을 방문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이동을 위해 에어부산이 특별기를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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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선물한 부산엑스포 운동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총리실 제공 |
에어부산은 BIE 실사단이 다음 달 4~6일 부산 실사를 마친 후 7일 귀국하기 위해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을 전용 특별기로 운항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항공편은 실사단 8명만 탑승하는 전용기로, 다음 달 7일 오전 8시30분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오전 10시 도착할 예정이다.
BIE 실사단 환송 특별기의 원활한 운항을 위해 23일 오후 2시 부산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와 부산시 이성권 경제부시장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에어부산은 BIE 실사단 전용 특별기가 부산 현지 실사의 마지막 방점이 되는 만큼 최상의 안전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항공기 편명을 ‘BX2030’으로 정했다. 또 지난해 9월 2030세계박람회 기원 특별 도장을 한 최신 항공기 ‘A321neo’를 투입해 BIE 실사단의 마음을 사로잡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내 캐빈 승무원을 8명 배정해 실사단 1 대 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특별기 운항을 위한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사적 준비를 시작했다.
에어부산은 특별기 운항 외에도 이달 말부터 김해공항 인근 에어부산 사옥 외벽에 세계박람회 유치 염원 대형 현수막을 부착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이 활용하는 시내 곳곳 옥외광고도 BIE 실사단 환영 문구로 전면 교체한다. 김해공항 전광판에도 2030세계박람회를 노출한다.
정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21일 부산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2030세계박람회를 유치하려면 우리가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실사단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 변화 ▷발전 ▷기술 ▷포용적 성장 등을 실사단에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와 함께 “BIE 실사 때 정부는 한 번 하고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세계 현안에 관해 해결책을 내놓는 세계박람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피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 한국이 월드컵 올림픽에 이어 3대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하는 7개국 중 한 곳이 되는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 우리나라의 새로운 외교·국제적 협력 지평을 열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그 핵심에 부산이 자리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2030세계박람회를 전 세계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또 “부산의 뛰어난 교통·숙박시설, 어느 후보지보다 좋은 날씨와 풍부한 볼거리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들이 대한민국처럼 잘 발전하고 번영할 수 있는 여정에 우리가 계속 함께 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부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견줘 불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우리는 2030세계박람회를 꼭 유치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