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다자간매매체결회사(대체거래소·ATS) 본사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금융위원회가 오는 27~30일 ATS 예비인가 신청을 받는 등 설립 절차가 본격화한 가운데 “한국거래소(KRX)와 한국예탁결제원이 있는 부산에 본사를 둬야 한다”는 지역 여론(국제신문 지난 13일 자 1면 보도)을 반영한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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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DB |
21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최근 ‘넥스트레이드’와 ATS 본사 부산 유치를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시 고위관계자는 “넥스트레이드 대표와 주요 임원을 만나 협의했다. ATS를 설립한다면 부산에 본사를 세우는 방안을 각종 인센티브와 함께 제안했다”며 “인센티브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시는 넥스트레이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현재 ATS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는 유일한 법인이다. 금융투자협회와 7개 대형 증권사를 발기인으로 설립됐다. 또 19개 증권사와 3개 증권 유관 기관, 4개 정보기술(IT) 기업(네이버파이낸셜·BC카드·카카오페이·티맥스소프트)이 출자했다.
ATS 본사 부산 유치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넥스트레이드에 강제력을 동원할 수 없고, 서울지역 증권사들을 설득해야 한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ATS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부산에 본사를 둘지 여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상공계도 가세했다. 이날 KRX 손병두 이사장과 강병중 넥센 회장을 비롯한 지역 상공계 대표 17명은 롯데호텔 부산에서 간담회를 열고 ATS 본사 유치 전략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