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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스마트워치의 ‘두 마리 토끼잡기’…어메이즈핏 GTS 4 착용했더니

블랙색상 제품 15일간 체험

스포츠 기능과 패션소품 겸비

스트랩 포함 45g으로 가벼워

슬림 디자인에 강력한 배터리

온라인몰에서만 판매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3-03-15 06: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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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는 패션 소품 역할도 한다. 기능만 중요한 게 아니다. 어메이즈핏이 최근 국내에 출시한 ‘어메이즈핏(amazfit) GTS 4’는 패션과 스포츠 기능을 겸비한 프래그십 제품이라 표방한 스마트 워치다. 기능과 패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을까. 이런 관점에서 기자는 15일간 체험했다.
칼로리 하루 소모량을 달성했을 때의 어메이즈핏 GTS 4 화면. 정옥재 기자
어메이즈핏 GTS 4 디지털 화면. 심박수, 배터리 잔량 등이 표시됐다. 정옥재 기자
극장 모드. 정옥재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애플(43%), 삼성전자(8%), 노이즈(7%), 화웨이(5%), 이무(3%) 순이었다. 각 사 점유율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글로벌 스마트 워치 시장은 한국(삼성)·미국(애플)·중국(노이즈 화웨이 이무 등)의 경쟁 구도다. 한국 사람에게는 삼성전자 제품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갤럭시 워치가 자기에게 맞지 않는다면 외국산 제품을 고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메이즈핏(Anhui Huami Information Technolgy)은 글로벌 점유율 7~8위권 제품으로 중국에서 제조된다.

● 이 제품만의 특징은

처음 이 제품을 착용했을 때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트랩을 포함하면 45.5g이다. 아웃도어 전용 제품보다는 약 20g 가볍다. 직장인의 특성상 격식 있는 자리에 갈 때도 있고 야외에서 운동을 할 때도 있다. 이럴 때 튀지도 않으면서 아웃도어 기능도 할 수 있도록 만든 게 이 제품이다. 기자가 체험한 제품 색상은 블랙, 화이트, 핑크, 브라운 가운데 블랙이었다. 기기 본체와 스트랩(시계줄) 모두 검은색이다.

검은색은 가장 무난하지만 튀지 않기 때문에 때로는 ‘심심’하다. 새 기기를 착용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이런 ‘심심한’ 제품은 워치 화면을 바꾸어 주면서 스마트 기기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앱에서 워치 화면 바꾸기를 활용할 수 있다. 아날로그시계 모양으로 시계판을 바꾸기도 하고 애니메이션이 있는 계기판을 만들어도 된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전용 앱(Zepp)을 연결해 사용한다. 워치에서 직접 와이파이를 연결할 수도 있고 폰과 워치가 연결되면 워치가 폰의 일부 기능을 작동시키는 리모컨 역할도 한다. 유튜브에서 음악을 들을 때 워치에서 음량과 선곡도 가능하다. 또 재미있는 것은 워치에 스피커가 달려 있어 워치에서 간단한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이 제품은 생활방수, 수영 정도는 가능하지만 다이빙할 때 방수를 지원하지는 않는다(5ATM).

스마트워치 착용자가 가끔 겪는 곤란한 경우는 영화관에서다. 워치의 빛 조절이 안돼 타인에게 방해를 끼칠 수 있다. 이럴 때 이 워치 앱에 내장된 ‘극장’ 기능을 사용하면 빛을 대폭 줄이되 중요 시각 정보만 보이게 해서 타인의 관람에 피해를 덜 준다. 만약 영화를 관람하고 있는데 전화가 걸려와도 ‘극장’ 기능을 사용한 상태에서 수신 거부를 하고 대신 메시지를 보내면 깔끔하다.

어메이즈핏 제품들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배터리다. 기자는 지난해 7월 같은 회사의 아웃도어 전용 제품인 ‘티렉스 2(T-Rex 2)’를 체험한 적 있었다. 20일 간 체험했는데 그 당시 배터리는 30% 남았었다. 이번 어메이즈핏 GTS 4 역시 각종 기능을 모두 사용한 상태에서 배터리는 10일간 지속됐다. 하루 약 9% 소진율이었다. 배터리 지속성이 매우 좋은 편이다.

제품 디자인은 애플 워치와 매우 닮았다. 모양과 색상이 비슷하다. 1.75인치 사각 화면에 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두께는 9.9㎜로서 얇은 편이다. 스마트워치는 10만 원 미만의 저가형, 10~20만 원대의 중가형, 30만 원 이상의 고가형이 있는데 이 제품 소비자가격은 20만 원 중반이다.
‘조금 있다가 전화드릴게요’를 Zepp 앱에 적어놓고 전화가 왔을 때 수신 거부하면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정옥재 기자
수신 거부 당한 전화기에서 메시지를 받은 모습. 정옥재 기자
어메이즈핏 GTS 4는 애플 워치와 디자인이 비슷했다. 오른쪽은 애플 워치. 애플 워치 버튼이 약간 올라가 있다. 정옥재 기자
● 다른 특성은

직장인 입장에서 이 제품을 사용할 때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스마트 워치에서 전화 수신 거부를 할 수 있고 간단한 답신도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답신을 하려면 워치와 연결된 앱에서 미리 잘 쓰는 답신 메시지를 정해 놓고 전화가 걸려왔을 때 상황에 따라 정해진 답을 보내면 된다. 부장급 직장인이라면 ‘OK(ㅇㅋ)’ ‘확인’ 등을 입력해 놓고 부하 직원이 전화를 걸면 전화를 받기 곤란할 때 수신 거부를 하면서 메시지로 이 답 가운데 하나를 보내면 된다. 부장이 아닌 평사원 급이라면 ‘넵’ ‘감사합니다’ 등을 입력하고 때에 맞게 보내면 된다.

스마트 워치는 기본적으로 수면 시간, 걸음 시간, 심박수 모니터링을 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 제품과 전용 앱은 수면의 질까지 분석한다. 하루 8시간 수면을 기본으로 잠을 덜 자거나 ‘깊은 수면’ 시간이 적으면 수면의 질이 낮다고 기록된다. 이 수치는 100점 만점에서 예를 들면 80점 등으로 표시한다. 하루에 10시간 자더라도 점수가 높게 나오지는 않고 7시간을 잤더라도 깊은 수면이 충분히 이뤄졌다면 점수가 괜찮게 나오기도 한다. 기자는 건강 관리를 위해 하루 6000걸음을 목표로 했고 300 kcal 소모, 수면은 하루 8시간을 기준으로 삼았는데 많이 걸었을 때에는 칼로리 소모가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자동으로 표시됐다.

어떤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든지 꾸준히 데이터를 축적해서 자기 건강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거의 모든 스마트 워치는 앱을 통해 일별, 월별, 연도별 평균 수면 시간을 분석할 수 있다. 만약 이 제품으로 노인인 부모님 건강을 측정한다면 자신의 스마트폰 앱(Zepp)에 ‘가족’ 기능을 연결해 사용하면 앱 활용도가 낮은 어르신의 건강도 함께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제품 보증 기간은 1년이고 사용자 과실로 파손되면 유상으로 수리한다. 한국에서는 아이나비(팅크웨어)가 총판이며 전국 아이나비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나 교환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몰에서만 판매해 실물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구입해야 하고 배터리 교체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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