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야당과 서울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한 반발이 확산(국제신문 지난 8일 자 3면 보도)하는 것과 관련해 “부산이 해양금융 등에 더 활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강한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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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BNK부산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지역 중소기업 대표, 소상공인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windst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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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이날 부산을 찾아 지역 청년·중소기업·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가진 후 이어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의 산은 ‘부산행’의 의지를 다시 한번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다만, 산은 부산 이전에 금감원이 직접적인 권한이 없는 만큼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 원장은 “산업은행과 금융위원회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부산 금융계의 각종 현안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BNK부산·경남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가능성을 두고 “BNK금융그룹은 자산 규모 100조 원이 넘는 큰 법인이지만 성장을 위해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제했다. 이어 “(지난 2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 이전부터 계속해서 도울 수 있는 점이 있지 않나 고민했다. 저축은행의 지방은행화나 지방은행의 시중은행화를 열린 내용으로 검토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결론이 정해진 건 없다. 지역 금융계가 지역 발전을 위해 제언해준다면 올해 안에 여러 가지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최근 금감원이 강조하는 은행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는 “임원 선임에 개입할 의사는 전혀 없다. 다만 시장에서 공정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CEO 선임은 가장 중요한 이슈”라며 “CEO가 주주 이사회 등을 어떻게 구성하고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는지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이사회 등에서 공감한다면 은행권이 자발적으로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다.
이 원장은 이날 디캠프(D-camp) 부산라운지를 방문해 유명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청년 창업자들을 격려했다. 또 부산은행 본점에서 부산·경남지역 중소 업체 대표, 소상공인, 금융 소비자 등을 만나 애로 사항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