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4500만 원의 초고가 분양가로 이목을 끌었던 부산 수영구 삼익비치타운(국제신문 지난달 2일 자 2면 보도)이 올해 들어 거래량이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 2월 만에 40건이 거래돼 이미 지난해 1년 거래량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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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수영구 삼익비치타운 아파트.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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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사이트를 보면 올해(1, 2월) 부산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은 아파트 단지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로 확인됐다. 두 달간 거래량이 40건에 달했는데 삼익비치의 높은 가격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수준이다. 삼익비치는 지난해 1년 동안 거래된 물량이 40건인데, 올해 첫 두 달 동안 이미 1년 치가 거래된 셈이다.
올 들어 삼익비치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고액의 분담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남천2구역(삼익비치)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조합원에게 분양 신청 안내문을 보면 3.3㎡당 조합원 분양가는 4500만 원에 맞춰서 제시됐다. 전용면적 84㎡에 적용하면 분양가는 17억 원935만 원이고, 조합원이 부담해야 하는 추가분담금은 6억8195만 원이다. 분양가에 추가분담금을 뺀 감정평가액이 10억2740만 원인 셈인데, 이는 3.3㎡당 감정평가액이 3021만 원에 그쳤다는 말이다.
한때 15억 원을 넘겼던 아파트에 대한 감정평가액이 10억 원에 그치자 소유자는 ‘멘붕’에 빠졌다. 여기에 7억 원 수준의 추가분담금이 부담스러운 소유자가 아파트 가격을 낮춰서 던진 것으로 보인다. 또 2019년 이전에 매입했던 투자자가 이 정도 선에서 시세차익을 거두고 빠지는 것이라는 설명도 있다. 2019년 중반 이전의 삼익비치 시세는 5억~6억 원 수준이었다. 현재 거래되는 실거래가는 대부분 9억 대에서 11억 원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다.
반대로 10억 원 수준의 거래가 40건이나 이뤄진 것을 두고 재개발 이후의 기대감을 반영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감정평가액 수준에서 매물을 던진 사람도 있지만 이 금액에 산 사람도 있다. 산 사람이 보기에는 감정가가 바닥이고 향후 급매 소진 후 아파트값이 오를 것이라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남천동 148의 4 일원 25만2724㎡에 추진되는 이 정비 사업은 지하 3층~지상 60층, 3325세대 규모로 진행된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