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국제신문DB

4일 해양수산개발원 항만수요예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83만 3000 TEU(1TEU =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6.8%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부산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하반기부터 물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2021년과 비교해 2.8%나 줄어든 바 있다.

물동량 감소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내외 여건이 겹치면서 벌어지는 현상으로, 부산항이 아닌 국내 다른 항만도 같은 상황이다.

같은 기간 평택·당진항은 29.9%, 광양항은 27.1%, 울산항은 10.0%, 인천항은 9.2%의 물동량이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대내외 경제 여건과 빈 컨테이너 적체 현상 등의 원인으로 인해 물동량 감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