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소줏값 또 오른다고? 올해 업소 병당 6000원 시대 열리나(종합)

작년 부산 주류물가 7.7% 급등…IMF 후 24년 만에 상승률 최고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3-02-19 20:39:28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올해 4월 맥주 주세 30.5원 인상
- 소주도 원재료값·물류비 압박 커
- 출고가 인상땐 식당 대폭 올릴듯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던 주류 가격이 올해 또 인상된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세금 인상 등 때문이다. 특히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은 ‘병당 6000원’ 시대가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공요금 인상으로 서민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그나마 위안이 됐던 ‘퇴근길 소주 한 잔’도 이전보다 훨씬 부담이 커지게 됐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소주 등 술값이 줄줄이 인상돼 주류 가격이 전년 대비 5.7% 올랐다. 이는 1998년 11.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 주류코너. 연합뉴스
■4월부터 맥주 세금 30원↑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주류 물가 지수는 110.02(2020년=100)로 전년보다 7.7% 급등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1.3%)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21년 주류 물가(이하 지수 기준)가 전년보다 2.2% 올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승률이 3.5배나 높아진 셈이다.

주종별로는 소주(13.3%) 맥주(6.0%) 막걸리(7.9%) 양주(4.7%) 약주(3.5%) 과실주(0.1%) 등 모든 종류의 술이 1년 전보다 올랐다. 전국의 주류 물가도 5.7% 오르며 1998년(11.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소주와 맥주 등의 물가가 상당 폭 오른 것은 주류 회사들이 원재료와 부자재 가격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수년 만에 출고가를 줄줄이 인상했기 때문이다. 출고가 상승은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소주의 편의점 판매 가격(참이슬 기준)은 1800원대에서 1900원대로, 대형마트 판매 가격은 1200원대에서 1300원대로 올라갔다.

문제는 올해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주류에 붙는 세금이 지난해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는 데다 물류비 등의 오름세도 지속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맥주에 부과하는 세금을 ℓ당 855.2원에서 오는 4월부터 885.7원으로 30.5원 올린다. 지난해 ℓ당 20.8원 오른 것보다 인상 폭이 더 커졌다. 맥주 세금 인상은 통상 주류회사의 출고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소줏값도 오를 가능성

소주는 맥주처럼 주세가 오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원가 부담이 출고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소주는 주정(에탄올)에 물과 감미료를 섞어 만든다. 10개 주정회사가 공급하는 주정을 국내에서 독점 유통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해 주정값을 7.8% 올렸다. 이는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이뤄진 인상이었다. 그런데도 지난해 상당수 주정회사는 원재료인 타피오카와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주정값이 지난해에 이어 또 오를 가능성이 큰 이유다.

제병업체의 소주병 공급 가격도 지난해 병당 180원에서 올해 220원으로 20% 넘게 올랐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소주 출고가도 오를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게 관련 업계의 전망이다.

주류업체가 출고가를 인상하면 유통 과정을 거쳐 소비자가 사는 술 가격은 더욱 비싸진다. 이는 지난해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의 소주 판매 가격이 100원가량 오른 것에서 여실히 알 수 있다.

특히 식당의 소주 판매 가격 인상 폭은 편의점·마트보다 컸다. 지난해 외식산업연구원이 일반음식점 외식업주 130명을 조사한 결과 55.4%가 ‘소주 출고가 인상에 따라 판매 가격을 올렸거나 올릴 예정’이라고 답했고, 이미 올린 업주들은 병당 500~1000원을 인상했다고 전했다. 통상 외식업주들이 다른 원가 부담을 술값에 얹어 인상 폭을 크게 가져가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올해도 소주 출고가가 오르면 식당에서는 1병에 6000원으로 책정된 가격표가 나오거나 일반화할 수 있다.

다만 주요 주류업체들은 올해 소주 출고가 인상 여부를 아직은 결정하지 않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0. 10[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8. 8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9. 9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10. 10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3. 3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4. 4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7. 7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8. 8[속보]“편의점 김밥 잘 골라야”… 속 재료·영양·가격 등 제품마다 제각각
  9. 9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10. 10‘8% 넘게 폭락’ 두 달만에 코스피·코스닥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해인사, 팔만대장경 한 본 더 제작한다…29일 판각 시작 알리는 고불식
  9. 9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10. 10사하구 장림동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승용차 엔진룸서 불길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