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혼돈 속에 마무리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졌다. 연준이 다음 달과 5, 6월 세 차례 더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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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3일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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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300원선까지 올랐다. 이처럼 불확실한 대내외 상황 속에 다음 주로 다가온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올릴지를 논의한다.
시장에서는 동결과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팽팽히 맞선다. 우선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도 침체가 이어지는 만큼 기준금리를 동결해 경기 하강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물가보다는 경기 우선 신호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은행권의 ‘이자 장사’를 비판한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대출금리 완화 대책을 내놓은 정부 정책과 충돌할 수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2%로 더 높아졌고,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도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야 한다는 반대 논리도 만만치 않다. 한미 금리 차가 더 벌어지는 것도 부담이다. 연준은 지난 1일 기준금리를 4.75%까지 올렸다. 외국인 자금 유출과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달 외국인들은 국내 채권을 6조5000여억 원치 팔아치우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은의 고민은 깊어진다. 만약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8회 연속이다.
같은 날 한은은 수정 경제 전망도 내놓는다. 수출 부진 등을 반영해 1.7%인 올해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통계청은 2022년 출생·사망과 인구 동향 통계, 지난해 4분기 가계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