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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유 가격, 11개월 만에 ℓ당 1500원대로 하락

8일 기준 1598원…지난해 3월 이후 최저

휘발유·경유 가격 격차는 30원대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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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DB
부산지역 주유소의 평균 경유 가격이 11개월 만에 리터(ℓ)당 150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60원대까지 벌어졌던 휘발유와 경유 간 가격 격차는 30원대로 줄었다.

8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부산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경유의 평균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1598.88원(이하 ℓ당)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1602.74원)보다 3.86원 하락한 것이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직후였던 지난해 3월 4일(1599.34원)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로 낮아졌다. 최근 1년간 최고점(2022년 6월 30일 2146.92원)과 비교하면 550원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경유 가격도 전날보다 3.55원 하락한 1630.19원을 기록했다.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경유 가격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과 올해 초 국제 경유 가격 하락 등으로 꾸준히 내려가는 추세다.

이날 부산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60.29원으로 전날보다 1.64원 내려갔다. 이로써 휘발유와 경유 간 격차는 38.59원을 기록했다.

부산의 두 석유제품 간 격차는 국제유가가 폭등세를 보였던 지난해 11월 230원 수준이었다. 특히 11월 다섯째 주에는 237.12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37%에서 25%로 줄어든 올해 1월 1일 이후부터 좁혀지기 시작했고 지난달 말에는 양 측 간 격차가 60원대 초반 수준으로 좁혀졌다.

이후에도 이런 현상이 지속돼 이날 기준으로 30원대까지 축소된 것이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3달러(4.09%) 오른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최근 이틀간 5.11% 올랐다. 통상 국제유가는 2, 3주 후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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