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덕철·김임권·노동진 후보 등록
오는 16일 치러지는 제26대 수협중앙회장 선거가 부산 경남 후보들의 경쟁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최근 수협중앙회 이사회의 부산공동어시장 지분 인수 의결에 대해 모두 찬성의 뜻을 나타내 인수 작업이 적극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부는 현재의 현대화사업 방향에 회의론을 제기, 재검토 가능성도 예상된다.
2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수협중앙회장 본후보 등록에 김덕철 통영수협조합장, 김임권(전 대형선망수협 조합장) 전 수협중앙회장, 노동진 진해수협 조합장(가나다 순) 등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선거운동기간은 3일부터 15일까지다.
김임권 전 회장은 첫날인 1일 첫 번째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부산공동어시장 지분 인수에 대해 “중앙회가 공동어시장 지분을 인수해 현대화사업을 주도하는 것에는 찬성한다”면서도 현재의 현대화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김 전 회장은 “지금 사업을 보면 현대화의 개념이 모호하다”며 “하역부터 선별 가공 판매까지 한자리에서 이뤄지고 소비자들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를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덕철 통영수협조합장 역시 첫날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김 조합장도 “공동어시장 지분 인수에 적극 찬성한다. 수산업이 위기에 처하면서 각 조합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부산공동어시장은 인력난, 어획량 감소, 위판시스템 낙후 등으로 현대화사업 추진이 절실하다”며 “회장에 당선되면 자금과 인력을 갖춘 중앙회가 나서 현대화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 조합장은 2일 본후보 등록절차를 마쳤다. 노 조합장 역시 “부산공동어시장은 국내 수산의 메카다. 현재 낙후된 시설과 시스템만으로는 시대 흐름을 따라갈 수 없다. 회장에 취임하면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지분 인수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수협중앙회 이사회는 지난달 26일 공동어시장 지분(19.4%) 신규 출자 안건을 의결했다. 중앙회가 신규 출자하면 나머지 5개 수협의 지분은 현재 각 20%에서 각 16.12%로 줄어들고 중앙회가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들 세 후보는 앞으로 13일간 선거공보, 전화 및 문자메시지를 통한 홍보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선거인은 중앙회장 1명을 비롯해 회원 조합장 91명 등 총 92명으로, 간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개표는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강당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