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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커진 부산 공공기관, 올해 4곳만 채용계획 확정

1~2일 '2023년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 개최

부산에선 8곳 참가…이 중 4곳만 계획 제시

4곳의 채용 인원도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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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공공기관 채용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부산에 본사를 둔 중앙정부 산하 공공기관 대부분이 올해 신규채용 규모를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공공기관 인력 감축 계획과 대외 리스크 확대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부산지역 공공기관(중앙정부 산하 기준) 18곳 중 ‘2023년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에 참가한 기관은 8곳에 불과했다. 기술보증기금(기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주금공)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산항만공사(BPA) 한국남부발전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다. 올해 공공기관 채용박람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진행된다.

통상 공공기관은 매년 1월 중 해당 연도 채용 규모나 일정 등을 수립한 뒤 2월 초 정부 주관으로 열리는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에 참가한다.

하지만 올해 부산에서는 지역 전체 기관 중 절반도 안 되는 8곳만 참가했다. 8곳 중에서도 채용 인원을 확정한 뒤 박람회에 참가한 기관은 기보 캠코 주금공 HUG 등 금융 공공기관 4곳에 불과했다.

고용 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남부발전 등 나머지 4곳은 채용 계획에 ‘미정’이라고만 명시했다. 예년에는 지역 내 거의 모든 공공기관이 박람회에 참가해 채용 계획을 최소 500명 이상 제시했다.

문제는 그나마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부산 금융 공공기관 4곳 역시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대폭 줄였다는 점이다. 기보(65명) 캠코(55명) 주금공(36명) HUG(35명)의 올해 채용 예정 인원은 총 191명(일반 정규직 + 무기 계약직 + 고졸)이다.

이는 지난해 2월 ‘2022년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 때 제시한 그해 채용 예정 인원(380명)의 절반 수준이다.

올해 부산지역 공공기관의 채용 계획이 후퇴한 것은 정부의 공공기관 인력 축소(전체 정원 44만9000명 중 2.8%인 1만2442명 구조조정 예정) 방침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 각종 리스크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의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도 ‘2만2000명 + 알파(α)’로 2017년(2만2659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채용 박람회에서 “공공기관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라며 “일이 없는데 사람을 채용하면 세금이 낭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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