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청년의 절반 이상은 ‘불규칙한 식사가 가장 큰 식생활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생은 결식, 직장인은 ‘짧은 식사 시간’을 애로점으로 거론했다.
3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진이 지난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34세의 1인 가구 청년 500명(남 250명·여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대면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 논문은 ‘수도권 1인 가구 청년의 식생활 교육 및 지원사업에 대한 요구도 조사’라는 제목으로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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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가구의 생활을 묘사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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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에서 홀로 사는 청년의 56.4%(복수 응답)가 자신의 식생활 문제는 불규칙한 식사라고 대답했다. 다음으로는 영양 불균형(50.0%), 과식(44.6%) 등의 순이었다. 1인 가구 청년 가운데 대학생의 18.8%는 결식을 가장 큰 식생활 문제라고 꼽았다. 이 비율은 직장에 다니는 청년(8.4%)보다 배 이상 높았다. 짧은 식사 시간이 문제라는 응답은 청년 직장인 34.6%, 대학생 28.7%였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또 조리 과정이 불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1인 청년 가구가 ‘가정 간편식’을 많이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조사에 응한 이들은 바른 식생활을 위한 지원사업 중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식재료 꾸러미’(58.4%), 영양 관련 정보(33.2%) 등을 언급했다.
연구진은 “1인 가구 청년은 다인 가구보다 식사가 불규칙하고 결식이나 ‘혼밥’, 외식 의존도가 높았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 때문에 건강을 지키는 데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인 가구 청년이 불규칙한 식사를 하거나 영양이 부족한 음식을 장기간 먹게 되면 나이가 들어 대사증후군을 앓을 위험이 커질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서는 1인 가구가 다인 가구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1.1배 높고, 복부 비만·고혈압·고혈당 위험은 1.1~1.3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비율은 2021년을 기준으로 할 때 33.4% 수준이다. 나이대별로는 20대 19.1%, 30대 16.8%, 50대 15.6%, 60대 15.6%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