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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간부 중 지원자 '0'…예결원 차기 사장 11파전

후보 거론 김정각·박정훈 미응모

4연속 '모피아' 논란은 피할 듯

내부 인사 박철영·제해문 도전

기재부·정치권 출신 있을 수도

임추위, 이달 중 서류·면접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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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 공개모집(국제신문 지난 1월 25일 자 11면 보도)에 11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 중 현직 금융위원회 고위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예탁결제원이 4연속 ‘모피아’ 논란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예탁결제원 사장 공모에 제해문 노조위원장을 포함해 총 11명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예탁결제원 사정을 잘 아는 복수의 관계자는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현직 금융위 고위직 인사들은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확인된 예탁결제원 내부 지원자는 제 노조위원장과 2019년 예탁결제본부장을 맡았던 박철영 전무이사다. 외부 지원자는 예탁결제원 상임감사를 지냈던 홍두표 전 감사 등이다.

통상 예탁결제원 사장은 금융위 1급(고위공무원 가급)이 차지했다. 최근 선임된 사장 3명 모두 금융위 출신이다. 이명호 현 사장은 금융위에서 구조개선정책관, 자본시장조사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이병래(21대) 직전 사장은 재무부(기획재정부 전신)에서 미국 유학 전까지 근무했다. 그 이후 국내에 복귀해 금융위에서 보험과장 금융정책과장 대변인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거쳤다. 유재훈(20대) 전 사장 역시 총무처(행정안전부 전신)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등을 지냈다.

이에 예탁결제원 안팎에선 이번에도 현직 금융위 1급 중에서 사장이 선임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았다. 구체적으로는 김정각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박정훈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이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들 중에는 공모에 응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기재부를 비롯해 또 다른 금융기관이나 퇴직 금융위원회 인사, 정치권 인사가 지원했을 가능성은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위 현직 중에는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변화다. 모두 예상했던 것과 달라 놀랍다”며 “그동안 금융위 출신 사장 선임이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졌다. 다른 금융기관 출신이 지원했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예탁결제원 임원추천위원회는 2월 초·중순 서류·면접 심사 후 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를 추천한다. 후보가 단수 혹은 복수가 될지는 미지수다. 이명호 사장은 임기가 1월까지지만 차기 사장이 선정되기 전까지 업무를 맡는다. 예탁결제원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위치한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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