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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아, 여행만 하려고 했는데 눌러 앉아버렸네"

부산도시공사 여행체험수기 공모전

경기 출신 신지은 씨 사연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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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사랑에 빠지기 전 나는 숨 쉬는 시체 같았다. 번아웃이 심하게 와서 이틀에 한 번 식사했다. 무작정 집을 나서 부산으로 내려왔다. 아무 계획도 없었다. 부산에 온 김에 바다라도 볼까 하는 마음에 가장 가까웠던 광안리에 갔는데 눈물이 날 만큼 예뻤다. 태어나서 바다를 제대로 본 게 처음이라서, 그날따라 유독 하늘이 맑아서, 윤슬이 아름다워서. 모든 것들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과거를 회상하며 멍하게 바다를 보니 문득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정말 그 생각만 계속 들었다. 부산을 온전히 느끼기에는 2주가 너무 짧았다. 사랑하는 것들로 가득한 이 도시에서는 무엇을 해도 즐거울 것 같았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고, 먹고 싶은 게 많았고, 가 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았다. 그렇게 나는 2주간 부산 여행을 마치고, 3주 뒤 부산 시민으로 살게 된다.” - 최우수상 수상작 재구성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가 2022 부산여행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국제신문DB
도시공사는 21일 부산 체류 관광 문화를 확산하고 부산관광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에서 109편 중 15편을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아, 여행만 하려고 했는데 눌러 앉아버렸네’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국민관광상품권 200만 원과 아르피나 한 달 살기 숙박권(100만 원 상당)이 제공된다.

2등 우수상은 ‘오늘도 노트북 들고 바다로 출근합니다’, ‘부산스러운 여행 일기’ 등 2편으로 200만 원 상당의 시상금이 제공됐다. 3등 장려상에는 ‘2022년, 부산;, ‘부산 051 보수동 151’ 등 2편이 선정되어 100만 원 상당의 상품이 전달됐다.

수상작들은 부산여행의 특별함과 재미, 그 속에서 느낀 소회를 진솔하게 담아 매력 있는 여행지로서의 부산 모습을 다양한 시각으로 그려냈다. 공사는 부산 체류관광의 경험과 즐거움을 나누고자 추후 수상작들을 담은 수기집 발간과 전시회를 개최해 시민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최우수상 수상자 신지은 씨는 “경기도민이었던 저는 부산관광을 전환점으로 부산에 정착했다. 현재는 매일 부산을 느끼고 있어 행복한 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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