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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아르노 회장 딸에게 경영권 승계 작업 시동

맏딸 델핀을 디올 사장으로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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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헤네시그룹(LVMH)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73) 회장이 딸에게 승계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아르노 회장이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CEO에 장녀 델핀(Delphine, 47)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델핀 아르노 신임 디올 사장. AFP 연합뉴스
2018년부터 디올의 수장을 맡은 피에트로 베카리(Pietro Beccari)는 루이비통 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겼다. 아르노 회장의 오른팔인 마이클 버크(Michael Burke, 65) 루이비통 CEO는 자리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는다.

크레딧 스위스의 애널리스트 나타샤 브릴리언트는 “두 사람 모두 사내에서 존경받고 있다. 그룹 내에서 논리적인 승진”이라고 말했다. 인사 발표 이후 LVMH 주가는 이날 2% 올라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LVMH은 시총 3800억 유로(509조1000억 원)인 유럽 최대 상장사로, 아르노 회장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기준 순자산 1708억 달러(222조 원)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갑부 1위에 올랐다. 최근 주력시장인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명품 업체의 주가가 잇달아 상승했다.

투자은행 시티뱅크의 애널리스트인 토머스 쇼베는 “최근 20년에 걸쳐 LVMH 핵심 브랜드의 성공에서는 요직 승계 계획이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러한 점에서 이번 인사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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