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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품절주유소 60곳으로 확대…원·부자재 반입도 차질

2일 오후 2시 기준 60곳…"전국 확산세"

정부, 대체 수송수단 긴급 투입 추진

48개 화주사, 총 84건 애로사항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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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9일차인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른 전국의 품절 주유소가 60곳으로 늘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9일차인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전국 60개 주유소에서 휘발유나 경유 품절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집계한 것(49곳)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11곳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2곳 ▷경기 16곳 ▷충남 11곳 ▷충북 3곳 ▷강원 4곳 ▷전북 2곳 ▷인천·세종 각각 1곳으로 파악됐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품절 41곳, 경유 13곳이다. 휘발유와 경유가 모두 품절된 주유소는 6곳으로 확인됐다. 산업부는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 사태가 길어질수록 품절 주유소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다만 품절 주유소 수는 해당 주유소의 자발적인 제출 자료를 기준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실제 재고 현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산업부 이창양 장관은 이날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저유소 현장을 방문해 석유제품 출하 현장을 점검했다. 1997년 6월 준공된 판교저유소는 저장탱크 40기, 총 217만9000배럴의 저유 설비를 갖추고 있다. 수도권 전체 소비량의 약 60%를 담당하는 대한송유관공사의 핵심 거점시설이다.

이 장관은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기사들이 안심하고 운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찰 호위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정유공장과 저유소(휘발유 등을 저장하는 장소) 등 주요 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체 수송수단 긴급 투입 등을 통해 품절 주유소에 대한 공급 차질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에는 이날 오전 8시까지 48개 화주사로부터 84건(중복선택 가능)의 애로사항이 접수됐다. 납품 지연으로 위약금이 발생하거나 해외 바이어 거래가 단절된 사례가 38건(45.2%), 원·부자재 반입 차질로 생산이 중단된 사례 20건(23.8%) 등이다.

무역협회는 “수입한 물품을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반출하지 못해 보관기한을 초과하면서 체선료를 물어낼 위기에 처한 화주사도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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