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반도체 한파에 수출전선 ‘꽁꽁’…유동성 위기에 中企 부도공포 ‘덜덜’

한국 경제 빙하기 접어드나

  • 박태우 yain@kookje.co.kr,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22-12-01 21:46:1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1월 무역수지 70억 달러 적자
- 반도체·對中 수출 급감 등 여파
- 글로벌 에너지값 급등도 폭 키워

- 중기 대출금리 5%이상 비중 70%
- 1년새 20배 폭증… 이자부담 가중
- 어음부도율 2개월째 ‘고공행진’

한국 경제가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수출 한국’을 이끌던 반도체 부문 수출이 급감했고, 국내 기업에 돈이 돌지 않으면서 ‘부도 공포’도 확산한다. 정부도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화물연대 철도노조 등의 파업도 경제 부담을 가중시킨다.
■반도체·대중국 수출 급감 ‘직격탄’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519억1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0% 감소했고, 수입은 589억2500만 달러로 2.7% 늘었다. 이에 무역수지는 70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달(67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전체 수출이 급감한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수출 감소다. 반도체 수출은 D램 낸드플래시 등의 글로벌 수요 약세로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해 11월보다 29.8%나 줄어든 8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반도체 대표 품목인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49.7%나 감소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세트(완제품) 수요가 부진하면서 부품 수요도 많이 줄고 있다”며 “메모리반도체 재고가 늘고 가격도 약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출액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대중국 무역수지도 두 달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며 수출 증가율을 끌어내렸다. 11월 대중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25.5% 감소한 113억8000만 달러, 수입은 11.1% 줄어든 121억4000만 달러로 7억6000만 달러 적자 기록을 썼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장기화가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36.1%) 일반기계(-21.1%) 석유화학(-26.2%) 무선통신(-8.2%) 등 대다수 품목의 대중국 수출이 줄었다. 전 세계적 에너지 가격 급등세가 지속한 것도 무역수지 적자 폭을 키웠다.

■기업 ‘유동성 위기’ 심화

수출 길이 좁아진 상황에서 기업은 자금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상황은 더욱 어렵다.

중소기업 대출 중 금리가 5% 이상인 대출 비중은 70%에 육박했다. 1년 만에 20배 이상 급증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 수치는 올해 5월(7.7%)만 해도 한 자릿수였으나 6월 12.3%, 7월 20.7%, 8월 28.8%, 9월 40.6%에 이어 10월 69.5%로 급격히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최근 3주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546개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에서 ‘현재 영업 이익으로는 이자 상환에 부담이 있다’는 답변이 51.8%에 달했다.

기업 어음부도율도 9월 0.26%, 10월 0.20% 등 2개월째 0.2%대를 기록하며 고공비행 중이다. 레고랜드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아이원제일차의 부도에 이어 유동성 부족으로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갚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부도업체 수는 8월 9곳에서 9월 13곳에 이어 10월에는 20곳으로 늘어났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과 가진 간담회에서 “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담아 내년 정책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도시가스 사용량 3년간 64%↑…내달 '진짜 요금폭탄'
  2. 2소득 7500만 원 이하면 '청년도약계좌' 이자·배당 비과세
  3. 3부산 첫눈 관측의 역사, '100년 관측소'
  4. 4[영상]키오스크 교육, 그 실용성은 과연?
  5. 5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항소심도 유죄... 교육감직 위기
  6. 628일 부산, 울산, 경남... 강풍 동반한 강추위
  7. 7양산시 석금산 신도시 중학교 신설 지지부진, 학부모 민원 폭발
  8. 8흥행 선방 국힘 전대… 안철수의 새바람이냐, 김기현의 조직이냐
  9. 9이재명 "헌정 질서 파괴 현장", 검찰 위례.대장동 의혹 정점 의심
  10. 10부산 휘발유·경유 가격 차, 2개월 만에 ℓ당 237원→75원
  1. 1흥행 선방 국힘 전대… 안철수의 새바람이냐, 김기현의 조직이냐
  2. 2부산시의회 새해 첫 임시회 27일 개회
  3. 3부산 온 김기현 "가덕신공항을 '김영삼 공항'으로"
  4. 4텃밭서 결백 주장한 이재명…‘당헌 80조’ 다시 고개
  5. 5김건희 여사, 與여성의원 10명과 오찬 "자갈치 시장도 방문하겠다"
  6. 6대통령실 “취약층 난방비 2배 지원” 野 “7조 원 국민지급을”
  7. 7나경원 빠지자… 안철수 지지율 급등, 김기현과 오차범위 내 접전
  8. 8金 “공천 공포정치? 적반하장” 安 “철새? 당 도운 게 잘못인가”
  9. 9북 무인기 도발 시카고협약 위반?...정부 조사 요청 검토
  10. 10북한, 우리 정부 노조 간섭 지적, 위안부 강제징용 해결 촉구 왜?
  1. 1부산 도시가스 사용량 3년간 64%↑…내달 '진짜 요금폭탄'
  2. 2소득 7500만 원 이하면 '청년도약계좌' 이자·배당 비과세
  3. 3이재명 "헌정 질서 파괴 현장", 검찰 위례.대장동 의혹 정점 의심
  4. 4부산 휘발유·경유 가격 차, 2개월 만에 ℓ당 237원→75원
  5. 51052회 로또 1등...18명 23억 4천168만원씩
  6. 6'우리가 이재명이다' vs '이재명 구속하라'
  7. 7부산은행도 30일부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
  8. 8가스공사 평택 기지, 세계 첫 5000번째 LNG선 입항 달성
  9. 9정승윤 권익위 신임 부위원장 "'오또케' 여성 비하 표현인 줄 몰랐다"
  10. 10日경찰 "야쿠시마섬서 한국인 등산객 실종…수색 어려워"
  1. 1부산 첫눈 관측의 역사, '100년 관측소'
  2. 2[영상]키오스크 교육, 그 실용성은 과연?
  3. 3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항소심도 유죄... 교육감직 위기
  4. 428일 부산, 울산, 경남... 강풍 동반한 강추위
  5. 5양산시 석금산 신도시 중학교 신설 지지부진, 학부모 민원 폭발
  6. 6고리 2호기 수명연장, 범시민운동으로 맞서기
  7. 7경무관보다 총경이 먼저?… 해경 내부선 ‘계급 역행 인사’ 우려
  8. 8이재명 서울중앙지검 출석... "독재정권 폭압 맞서 당당히 싸울것"
  9. 928일 신규확진 전국 2만3612명, 부산 1635명... 사흘만에 감소세 전환
  10. 10참사 키운 '불법 구조물'... 이태원 해밀톤 대표 불구속 기소
  1. 1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흥국생명 양강 체제
  2. 2벤투 감독 ‘전화찬스’…박지수 유럽파 수비수 됐다
  3. 3이적하고 싶은 이강인, 못 보낸다는 마요르카
  4. 4쿠바 WBC 대표팀, 사상 첫 ‘미국 망명선수’ 포함
  5. 5빛바랜 이재성 리그 3호골
  6. 6러시아·벨라루스, 올림픽 출전하나
  7. 7토트넘 ‘굴러온 돌’ 단주마, ‘박힌 돌’ 손흥민 밀어내나
  8. 8보라스 손잡은 이정후 ‘류현진 계약’ 넘어설까
  9. 9돌아온 여자골프 국가대항전…태극낭자 명예회복 노린다
  10. 10‘골드글러브 8회’ 스콧 롤렌, 6수 끝 명예의 전당 입성
우리은행
해양수산 전략 리포트
해양바이오社 33%가 매출 20억 미만…맞춤지원 확대해야
엑스포…도시·삶의 질UP
박람회장 변천사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