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지역의 주택 매매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이상 줄었다. 미분양 주택 증가 비율은 광역시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집값 하락 우려와 금리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10월 부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2175건으로 전월(2073건)보다 4.9% 늘었다. 9월(2.3%)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5623건)와 비교하면 61.3%가 줄어든 수치다.
극심한 거래절벽 속에 부산에서는 분양되지 않는 주택도 늘고 있다. 10월 미분양 주택은 2514가구로 9월(1973가구) 대비 27.4%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13.5%)의 배 이상이며 서울과 6대 광역시 가운데 최고치다. 지역별 미분양 주택 증가율은 서울 20.4%, 인천 8.1%, 대구 2.8%, 광주 -1.2%, 대전 -3.9%, 울산 -0.8% 등이었다.
부산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줄어들며 부동산시장 회복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5월에 21.6%가 늘어난 것으로 시작으로 6개 월째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 하반기에는 9월(9.7%)을 제외하고 7월 18.6%, 8월 19.7% 등으로 증가율이 두 자리에 이르고 있다.
부산의 10월 주택 전월세거래량은 1만847건으로 전월(1만86건) 대비 7.5%, 전년 동기(9745건)에 비해 11.3% 늘었다. 또 10월 중 부산에서는 전체주택 4415호에 대해 인허가가 났다. 올해 누적 인허가 규모는 3만4714호다. 전체 주택 착공실적은 789호이며 1~10월 누적물량은 1만5736호가 됐다.
전국의 10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3만2173건으로 9월(3만2403건) 보다 0.7%, 전년 동월(7만5290건)에 비해 57.3%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20만4403건으로 9월(20만5206건)에 비해 0.4% 줄었으나 전년 동월(18만9965건)보다는 7.6% 증가했다. 10월 미분양 주택은 4만7217호로 집계됐다. 전월(4만1604호)에 비해 13.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