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은 부산과 대마도를 오가는 ‘대한해협크루즈’ 운항을 조만간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일본 현지법인 산스타라인을 통해 일본 국토교통성에 문의한 결과 ‘11월 이후라면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 같이 알렸다. 일본 규슈현 및 대마도 관계자들과 진행한 히타가츠항 입항 조건 등에 관한 실무협의도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팬스타그룹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부 및 CIQ(세관·출입국·검역) 기관들과도 관련 협의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한일 관계 당국과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다음 달 중에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해협크루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2월부터 중단하기 전에는 매월 1회, 셋째 주 토요일에 운항했다.

오후 3시 팬스타드림호(2만2000ｔ 급)를 타고 부산항을 출발해 곧장 대마도까지 가서 히타가츠항에 입항해 1시간 정도 머무는 일정이다. 승객들은 육지에 하선하지는 않고 선상에서 대마도의 경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즐긴다. 국제크루즈로 분류돼 면세점(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선내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선내 기프트숍에서 수공예 전통가방·인형·과자·사케 등 다양한 일본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어 인기를 모았다.

팬스타그룹이 운영하는 팬스타드림호. 국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