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달 우루과이 칠레 페루 등 중남미 3개국과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등 유럽 2개국을 대상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는 등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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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1일 칠레 산티아고의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이수영 기아 중남미권역본부장(사진 오른쪽). 부산세계엑스포 로고가 래핑된 EV6 차량이 옆에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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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방문한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사진 왼쪽)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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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송호성 사장은 지난달 27일 당시 방한 중이던 오마르 파가니니 우루과이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과 빠블로 셰이너 주한 우루과이 대사 내정자 등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로 초청해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송 사장은 “부산은 친환경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중심에 있으며, K-컬처를 통한 글로벌 문화교류의 허브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앞서 송 사장은 지난달 18~23일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해 부산세계엑스포를 통해 한국이 신흥국과 선진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부산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전 세계 권역본부 차원 유치전 ‘후끈’
현대차그룹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현대차그룹 권역본부 차원에서도 지원에 나서기로 하고, 최근 중남미권역본부와 유럽권역본부가 해당 권역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현지 득표활동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수영 기아 중남미권역본부장은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파트리시오 포웰 외교부 아태국장 등과 면담을 가졌으며,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안드레스 잘디바르 전 상원의장과 토마스 라고마르시노 하원의원을 잇달아 만나 2030 세계박람회 개최 추진 도시로서 부산의 경쟁력과 미래비전을 알렸다. 칠레 방문단은 현지 유치 활동 과정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랩핑된 EV6 차량을 타고 산티아고 주요 지역을 이동하는 등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현지에 알렸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22일에는 페루 리마에서 루이스 미겔 카스티야 페루 전 기획재정부장관과 후안 카를로스 카푸냐이 전 APEC 사무총장, 프란시스코 테냐 하세가와 전 외교부 사무총장 등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유럽에서도 주요 고위급을 대상으로 한 유지활동이 전개됐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지난달 16일 슬로베니아 수도인 류블랴나의 경제개발기술부를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같은 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는 외교부 고위 관리를 면담했으며, 지난달 19일에는 타짜나 마티치 세르비아 통상·관광·통신부 장관과 시니샤 말리 재무장관을 만나 세르비아 산업환경에 대해 논의를 한 후 부산 개최 지원을 요청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강점인 글로벌 권역본부를 적극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세계 권역본부별로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득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치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