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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택매매가격 고점 대비 0.37% 하락...하방 리스크도

한은 지역경제보고서

"집값 많이 오른 지역일수록 하락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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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기준 부산의 주택매매가격이 올해 6월 고점 대비 두달 새 0.3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 간 집값이 떨어질 위험이 높은 곳으로는 경기, 인천, 대전, 세종이 꼽혔는데, 그 다음 위험도가 높은 지역으로 부산이 언급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는 집값 상승기에 많이 오른 지역의 주택가격 하방 리스크가 크다고 진단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집값 하락세가 가장 큰 지역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었다. 수도권의 월평균 주택매매가격과 전셋값은 지난 6월 말 대비 각각 0.27%, 0.26%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2분기(각각 -0.02%, -0.03%)와 비교해 크게 확대된 것이다.

같은 기간 동남권 주택매매가격과 전셋값의 경우, 0.13%, 0.05% 하락 전환했다. 대구경북권(-0.19%, -0.23%)과 충청권(-0.16%, -0.21%)에서도 내렸다. 호남권(+0.07%, +0.01%)과 강원권(+0.09%, +0.03%) 제주권(+0.04%, +0.05%)은 오름세였지만 그 폭이 줄어들었다.

올해 8월 기준 지역별 고점 대비 가격하락폭을 보면 세종(2021년 5월 고점·-7.93%), 대구(2021년 11월 고점·-3.37%), 대전(2021년 12월 고점·-1.29%) 등의 순으로 하락 전환시점이 빠를수록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부산의 주택매매가격 고점(올해 6월) 대비 가격 하락폭은 0.37%였다. 올해 5월 주택매매가격 고점을 찍은 울산의 경우 8월 기준 가격이 0.56% 떨어졌다. 경남의 주택매매가격은 올해 7월 고점을 찍은 이후 8월에는 0.14% 하락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실제 17개 시도별 데이터를 이용해 주택가격하방리스크(HaR, House pricesat-Risk)를 분석했다. HaR값이 -2와 -3 사이에 있으면 통상 가격하락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경기, 인천, 대전, 세종 등 4곳이 이 구간에 포함됐는데, 이들 지역은 주택매매가격 고점 대비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높다. 세종은 -7.93% 떨어졌고, 대전은 -1.29%, 인천은 -1.21%, 경기는 -0.79%의 하락폭을 보였다. 부산은 -1~-2 구간에 포함돼 이들 4곳보다는 하방리스크가 낮았다. 울산과 경남은 0~-1 구간에 속했다.

권준모 한은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주택가격 하방리스크 또한 지난해 말부터 빠르게 증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별로도 상승기 중 높은 가격상승률을 기록했던 지역에서 하방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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