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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양관측 자료 재난방송에 활용된다

17곳 해양조사연구소 영상, 20개 방송사에 제공하기로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2-09-26 19:08:17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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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과 울산방송, MBC, KBS, YTN, 연합뉴스TV 등 전국의 20개 방송사가 정부가 관측한 자료를 재난 관련 방송 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6일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조사원)과 방송통신위원회는 전국 17개 해양조사연구 거점의 실시간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방송사 20곳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조사원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옹진소청초 해양과학기지, 동·서·남해안 해무관측소 및 조위관측소 등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해상상황과 기후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번에 제공되는 영상 가운데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 이 기지는 한국으로 진입하는 태풍의 길목에 있기 때문에 재난상황을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거점이라는 평가받는다. 부산항 북항 해무관측소의 경우 해무가 낀 해안가의 가시거리를 측정하는 시정계, 해무의 이동 방향과 속도를 측정하는 풍향·풍속계, 해무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카메라 등이 설치되어 있다. 또 부산에는 바닷물의 높이 변화를 살피는 조위관측소도 가동 중이다. 앞으로 20개 방송사는 이들 시설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활용해 태풍, 해일 등의 재난상황 발생 때 보다 정확한 상항을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그동안 방송사들은 태풍 등의 내습 때 재난방송을 실시했다. 그러나 사고 위험이 있는 위험한 곳으로의 현장 접근은 사실상 불가능해 취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부의 자료 제공을 요청했고 조사원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 뒤 국민의 안전보호에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를 수용했다. 변재영 조사원장은 “각 해양조사연구 거점에서 촬영되고 있는 CCTV 영상은 국민이 생생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며 “앞으로 다른 해양과학기지의 추가적인 영상 송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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