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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지방은행 최초 국민은행과 공동점포 개점

26일 고객의 접근성 유지 위해 부산 북구 금곡동에 문열어

객장 자동화코너 주차장 공유, 창구 금고 등은 별도 운영

앞서 지난 4월 하나-우리 1곳, 9월 국민-신한 2곳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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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점한 부산은행과 국민은행의 공동점포 외부. 부산은행 제공
26일 개점한 부산은행과 국민은행의 공동점포 내부. 부산은행 제공
BNK부산은행이 지방은행 최초로 KB국민은행과 공동점포를 개점했다. 공동점포는 금융기관이 부족한 지역에 고객의 대면 채널 접근성을 유지하고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영업점 모델이다. 각자 보유한 공용공간을 합쳐 넓게 활용할 수 있는 데다 두 은행 업무를 한 곳에서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부산은행은 26일 국민은행과 함께 부산 북구 금곡동에 공동점포를 개점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영업하던 점포 간의 거리, 고객 편의성 등을 고려해 부산은행 금곡동 영업소를 국민은행 금곡동 출장소 건물로 이전하고 공간을 마련했다. 공동점포에는 은행별로 각각 4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객장 자동화코너 주차장은 공간을 공유해 넓게 활용하는 대신 창구와 금고 등 개별 영업에 필요한 공간은 별도로 운영한다.

앞서 양 점포는 폐쇄를 검토한 곳이었다. 국민은행은 2014년, 부산은행은 2018년 지점에서 출장소로 격하한 뒤 폐쇄를 진행하려다 고령층 등 주민 반발로 난관에 부닥쳤다. 금융당국 역시 점포폐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결국 두 은행은 처지가 비슷한 상황에서 공동점포 개점이라는 대안을 마련하게 됐다. 부산은행 측은 공동점포를 몇 군데 개설한다는 목표는 세우지 않았지만 일정기간 공동점포를 운영한 뒤 성과를 취합해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국민은행에 한정하지 않고 타 은행과도 공동점포 개설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은행 박명철 경영전략그룹장은 “금융의 디지털화 속에서 금융소외계층의 불편 해소를 위해 공동점포 개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고객의 금융 접근성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중은행 간 공동점포는 올 들어 3곳에 마련된 바 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용인 수지에 지난 4월 공동점포를 열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문을 닫은 뒤 모바일·인터넷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고객의 불편을 줄이면서도 영업점 운용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공동점포를 개점했다. 이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지난 5일 경기도 양주와 경북 영주 등 2곳에 공동점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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