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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오른 국책은행, 사회환원은 대폭 축소

박재호 의원 국책은행 사회공헌집행액 자료 분석

산업은행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집행액 4.26→0.29%

수출입은행 4.04→1.3%, 기업은행 7.6→4.53%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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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2019~2022년 당기순이익 사회공헌집행액. 자료 박재호 의원실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해마다 오르는데 사회공헌 지출 비율은 오히려 감소해 말로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외친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갑) 의원이 국책은행 3곳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초~2022년 상반기 연도별 당기순이익 및 사회공헌집행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업은행은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집행액 비율이 2019년 4.26%에서 2020년 3.16%, 2021년 0.29%로 지속 감소했다. 기업은행도 같은 기간 7.59%, 6.73%, 4.53%로 줄었다. 수출입은행은 4.04%에서 6.83%로 소폭 올랐다가 1.3%로 급감했다.

단순 사회공헌 집행액만 봐도 산업은행은 2019년 190억 원에서 2020년 154억 원, 2021년 72억 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4457억 원에서 2020년 4875억 원, 2021년 2조461억 원으로 오름세였다. 막대한 이익을 거뒀지만 사회에 환원한 규모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기업은행 역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241억 원으로 2019년(1조3928억 원) 대비 45.32% 증가했지만 사회공헌집행액은 1057억 원에서 917억 원으로 140억 원이나 줄었다. 수출입은행 역시 2021년 당기순이익이 5475억 원으로 2019년(3016억 원) 대비 81.5% 올랐지만 사회공헌활동 집행액은 122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42% 줄었다.

은행들은 코로나19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대면 기부 활동 등이 줄었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6개월간 국책은행들의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액비중(잠정치)은 산업은행 0.17%, 기업은행 4.09%, 수출입은행 0.40%로 각각 지난해 한 해 규모보다 0.12%포인트, 0.44%포인트, 0.9%포인트 낮다. 박 의원은 “아무리 코로나 사태라도 막대한 이익을 거둔 만큼 지역과 서민을 위한 사회공헌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국책은행으로서 말로만 ESG경영을 외칠 것이 아니라 진정한 포용적 금융에 대한 책무를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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